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일상] 특이점에서는 일단 용기를 내자 (11.26. 2020)

11.26. 2020 폐플라스틱, 특이점, 닛케이 



1. 폐플라스틱

오늘 아침 한화 박영훈 센터장님께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리폿을 내셨다. 

Global 기준 1950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이 약 92억톤이고 
이중 50억톤이 쓰레기로 버려졌고, 27억톤은 여전히 사용 중이며, 소각과 재활용은 각각 9억톤과 6억톤에 불과하다고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78억명의 세계 인구로 나눠보면 인당 641kg의 쓰레기를 안고 있고 매년 17kg을 추가로 발생시키고 있다고.
폐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원료와 에너지 연료로 바꾸는 방법은 개발중이나, 여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일이니 화석에너지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한다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격이다.

마침 한겨레에도 관련된 좋은 기사가 있어 공유한다. 한겨레의 부동산이나 경제기사는 영 아니지만 이런쪽은 그나마 잘 쓴다. 이념이 얼마나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가.

여튼 기사에 따르면 햇반, 맥주 패트 등 others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불가한데 실제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0%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플라스틱 리싸이클링은 7개 종류로 구분되는데... 여튼 한국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다 때려박아서 재활용통에 넣으니 그걸 다 일일히 구분을 해야 하고, PE, PP, PET, PS 같이 범용 플라스틱이 다른 종류와 섞이지 않았다면 그나마 분쇄하여 재생원료로 사용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물질재활용 가능성이 높지 않음. 중국에서도 이제 폐플라스틱을 받아주지도 않고, 유가가 내려가서 원료비가 싸졌기 때문에 폐플라스틱을 쓸 유인도 줄어들었다. 기사에서도 지적하듯이 복합재료를 사용한 경우에는 태워서 에너지원으로 쓰는게 그나마 나은 방법인 정도. 분리수거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오늘은 또 한국투자증권 탄소배출권 리폿이 히트를 쳤으니 바이든 시대에 이게 대세는 대세.



2. 특이점에서는 일단 용기를 내자

특이점이 나타나면 너무 예측하고 재지 말고, 일단 용기를 내서 조금이라도 발을 담궈보자. 아니면 도망칠 수 있으면 되니까.

어제 포지션 다 정리하고 오늘 오전에 논 건 아주 잘 한 일이었다. 오늘 오전에는 삼성전자만 올려셔 지수 받치면서 종목들 조정받는 모양새.
오늘 밤 미국장 휴장이니 별 일 없겠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있었는데, 점심먹고 들어와서 이거 저점찍고 반등각인가 슬슬 냄새가 나더라.
13:00경 과매도같은 느낌이 났을 때 이전 저점들에 가격이 도달한 몇몇 종목들 특이점에 왔을 때 한번 베팅을 해 보는게 필요했다
사실 하려고 했는데 주문 내는 도중에 한두틱차이로 체결 못시키다가 어리버리 몇%짜리 장대양봉을 눈앞에서 놓쳐버림...

펀드는 주문내는데 단계를 좀 거쳐야 하니까 개투처럼 내가 바로 체결시킬 수 있는게 아니니 
들어갈때는 한틱 개평 던져준다고 생각하고 올려서 체결시켜야 하는데 내가 한두틱 푼돈이 아쉬워서 그걸 못하네.. 결국 한참 오르는거 보고서 조금 샀다.
특이점에서는 일단 용기를 내자. 오늘도 좀 아쉽다. 이건 특이점이라 지지될거 같다. 저점이다 싶었을 때가 진짜 저점이었다.. 아니면 도망가면 되는데.



3. 닛케이 강세

요즈음 닛케이 지수 강세가 인상적이다. 

사실 강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굳이 갖다붙이자면 바이든 시대 중국을 견제할 우방들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일본 중요성 부각, 스가 정권에 대한 기대와 아베정권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할 수 있다는 점 등등을 꼽을 수 있겠다. 한일관계는 바이든에 의해 어거지로라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

강세 이유를 잘 모르겠으니 따라가볼까 싶다. 

의외로 NIKKEI 225 ETF가 없어서 놀랍다. 미국 상장된 ETF중 NIKKEI 225 따라가는 멀쩡한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MSCI JAPAN으로 들어가야 하나 고민.
친구 말로는 NIKKEI 225 선물도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거래하기 어려운 지수라고.



4. 시장의 코릴레이션

트친님의 좋은 글귀가 있어서 인용한다.

내가 금융시장에 있는 이유는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던 과거의 욕망의 해답을 여기에서 찾았기 때문. 정교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금융시장간의 correl.과 어느 한 군데에서의 impulse가 다른 시장에 주는 response들을 매일 찾아가는 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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