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일 수요일

[일상] prepare.....ing

1. 준비 중

경제지표 데이터베이스와 업데이트 시스템은 슬슬 준비가 되어 간다.
연준과 중앙은행 관련된 쪽은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것 같고.

역시 리서치를 거쳐야 한다는게... 이거 정리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들을 결국 정리를 해 내게 되는 듯.

지표 다음은 가격
그 다음은 지수와 섹터
그 다음은 산업과 기술과 기업실적... 여기까지는 가능할지 잘 모르겟다.

경제 지표 해석은 유진 허재환 위원,
지수전망은 KB 이은택 위원님,
FICC 가격레벨은 하나 박승진 위원님,
산업과 기술 관련 전략은 한화 박승영 위원님을 따라잡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코스피 시황 관련 자료도 해야 하나? 그건 뭐 어렵지는 않을 것 같고.

이직하는데 여유를 1.5개월이나 확보했다. 나오는데 기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덕분에 준비할 시간도 벌었다. 준비할 것들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



2. 루틴을 어떻게?

- 수면/기상
5시 기상/출근? 하려면 10시에는 자야 할 것 같다. 어차피 7시간 수면 + 점심 저녁 20분 * 2회 안하면 장기적으로 유지 불가능할 것 같고. 

미국 장을 안 보고? 하려면 시스템을 구축해놔야 하고. 정작 일을 하게 되면 한국쪽에 무게중심을 둘 지, 해외쪽이 중심이 될지가 궁금함. 개인적으로는 한국 투자가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것과는 다를 것 같아서 고민

- daily monitoring?
가격 지표 뉴스 지수에 산업과 실적까지
이렇게 매일 업데이트 하는 시스템 구축하는게 앞으로 1개월간 할 일
미국 개별종목이나 산업, 기술까지 볼 수 있을까? 
경제와 정책이 4대 글로벌 마켓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개별 기업과 산업, 기술 분석까지 해 내는게 앞으로의 목표. 데이터베이스 구축할게 많다...

예전과는 다르게 산업, 기술 없이 경기싸이클이나 통화정책 싸이클만 가지고는 한계가 많다
산업 뉴스 해야 한다. 나는 그래도 바틈업도 꽤 했으니까 알아먹을 수 잇다. 사람들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돈이 가게 마련이다.

- 운동, 다이어트, 술, 외모?
근력운동 1~2회정도 하고 있었는데 주 2~3회로.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면 될 듯. 스트레칭도 추가하고. 
올해 상반기에 점심 안먹거나 절반 먹기 해서 3kg 정도 뺐었는데 이정도면 됐다 싶어서 여름부터 식사량 늘리고 근력운동을 붙였는데 이거 금식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술은 금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각각 맥주 1캔씩만 허용.그 외에는 안됨. 영업이고 회식이고 나발이고 내 루틴이 먼저다. 술 핑계로 한 이틀간 글 안쓴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면.



3. 새로운 10년

바이사이드 매니저로서 10년간 경력을 쌓았는데
셀사이드에서 다음 10년을 시작하게 되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 자신을 레벨업 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 것.

보통 셀사이드에서 배우고 바이로 옮겨서 운용에 써먹는다는데 방향이 거꾸로이긴 하다.
이직 말리는 사람도 많았다. 리서치-법인영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진지 오래. 회사에서 안밀어주는데 왜 가냐느니, 지금 자리에서 꿀빨면서 팀장본부장 달면 되는거 아니냐느니..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워라밸 같는거 챙기는게 더 인생 아까운 짓 아닌가. 내가 좀 뭐가 부족한 사람이라 경쟁력이 없어서 자리 꼭 붙들고 있어야 한다면 모르겠는데.

나는 오히려 지난 10년간 바이사이드에서 여러가지를 배웠고
이제 10년간은 밖으로 나아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완성하고 써먹고 밖으로 내어 파는 시기를 만들어가 볼 생각이다. 
외모도 가꾸어야 하고 백화점에서 옷도 좀 사야 할 것 같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마음을 끌고. 매력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
지난 10년간은 사실 뭘 배우기만 한 것 같다. 읽고 듣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읽기는 오지게 읽은듯

리서치 일이 어쩌면 지식노동자 레벨업을 위해서 가장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1) 지금까지의 운용 경험과 학습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2) 금융기관과 각종 법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를 쌓고 영업을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3) 나의 창작물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나를 한 스텝 레벨업 하게 해 줄 직업이라고 생각함.

앞으로 영어 에티몰로지 집중 공부 같이 유희로서 하는 연구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건 좀 슬프다.


4. 그 밖의 공부

1) 영어 에티몰로지 완성 단계
6-8월 영어 voca에 집중했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 두꺼운 교재 2권을 거진 다 끝냈다. 
영어, 라틴어, 그리스어 단어의 기원을 공부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서양 문화와 인문학을 이해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덕분에 영어 리딩도 한 단계 늘었음. 진심 40 되기 전에 영어는 좀 끝내자...
voca 학습은 일단 9월에는 마무리될 듯.
가끔 1~2 분기 정도 때려박아서 하는 공부가 나를 레벨업 시켜준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2) 러시아 역사, 지정학 공부
러시아 역사
    흑해북부 연안에서 시작. 흑해를 통해 그리스/소아시아 문화 받아들이고
    카프카스, 스텝을 넘어 고대에는 이란 문화, 고대 이후에는 투르크
    흑해는 당시 보스포루스, 폰토스, 소아시아 그리스인의 바다
    애초에 비잔티움을 갑자기 받아들여서 정교와 키릴문자 체택한 것이 아니라
    원래가 그리스-동방문명에 근원을 두었던 것
    발트, 노르만 영향이 초기 루스 형성에 컸다는 기존 학설은 상당 부분 축소됨
    
아프간 사태로 인해 지정학이 다시 관심받고 있는데
    독서모임에서 평화의 지정학 읽고 강의할 예정 9월 중
    하트랜드와 림랜드의 개념, 바다의 지정학(마한)이 2차대전 이후 키신져, 브레진스키를 거쳐 
    공화당 네오콘의 적극주의와 민주당 동맹을 통한 균형와 트럼프의 고립주의 입장까지 살펴볼 예정
    강의는 자신 있습니다. 방송에서도 잘 할 수 있을까? 가능할 것 같어.

댓글 4개:

  1. "휴브님 북클럽"으로 지칭되던 모임은 이제 안 하시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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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로나 사태로 잠정 중단되어 있습니다. 재개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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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재개된다면 저도 참여 방법을 알 수 있을지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3. 일단 김동조님 블로그 유료 회원이어야 합니다. kimdongjo.com 에서 확인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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