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일상] KIAF

 <KIAF>

P 갤러리 초청으로 KIAF(한국 국제 아트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1. 아트 시장 대호황

관람객들이 많았고, 외국 갤러리들의 참여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겠죠. 한국사람들 그 동안 소득도, 자산규모도,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을 겁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시장 호황도 도움을 줬겠죠.

젊은 MZ세대들도 많이 참가했더군요. 사실 그들에게도 작은 작품 한 둘 사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2.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작품

이우환, 김창열 등 오랜 한국 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신진 작가나 외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P 갤러리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기획전을 준비했구요. 이배, 박서보 같은 작가들의 작품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림 뿐 아니라 다양한 설치미술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림 한점 두점 걸다 보면 설치미술로 취향이 넘어가기도 한다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실물로는 처음 보았는데요, 와 이거 하나 집에 꼭 걸어놓고 싶다 생각이 들더군요. 포토그래피 콜라쥬라 그런지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것도 놀랐고.  갤러리스트에 직접 물어보면 잘 알려주십니다. 아마도 입문하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들 사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3. 1차(발행), 2차(유통) 시장

대부분의 갤러리는 자기 보유 작품을 resale 기회로 삼지만, 일부는 기획전을 하기도 하고, 작가로부터 작품을 직접 가져와서 전시/판매하더군요. IPO와 유통시장과 같아 보였습니다.

빨간색 스티커가 옆에 붙어 있으면 팔린 물건이라는 뜻인데, 팔려고 내놓은 것들 중 1/3정도는 이미 팔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4. 메타버스, 블락체인, NFT의 모색

Kiaf에서 준비한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메타버스와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도 준비했습니다. 

최근 블락체인, NFT도 미술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만큼, 예술의 본질인 originality를 NTF가 보장해주는 만큼, 미술도, 금융인도 이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겁니다.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일상] 조코비치의 눈물

“압박감은 특권이다(Pressure is a privilege).”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1/09/14/NGVH72XLRVFXTPCM7DYNVXJXIE/


조코비치의 눈물
https://www.chosun.com/opinion/essay/2021/10/14/KEXDISFSNZFVFJBL5AXMVDSAWM/


새 회사에 출근한 지 2주가 지났다.

1) 생각보다 잘 해낼 것 같다. 여의도를 씹어먹는 수준이 의외로 불가능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는다. 직장일 뿐이다.

2) 압박감은 특권이다. 회사가 생각보다 편해서 좀 곤란하다. 차라리 6시까지 안오면 개지랄하는게 더 좋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나를 조져야 한다. 별 수 없다.

3) 예상햇던 것보다 헤드가 훨씬 더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매크로를 바틈업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 몇이나 있을까. GS 리서치팀 수십명이 모여서 하는 일을 혼자 해내시는 느낌이다. 다 배워낼거임. 


하루키가 새벽 일찍 일어나 매일 글을 쓰고 달리기를 하는 루틴이, 자기한테는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뭔가 맞으니까 한 거다, 라고 말했는데 나도 그런 느낌. 

시장과 함께 호흡하고 리서치하고 글을 쓰고 자료를 뒤지는게, 결국 나는 즐거우니까 하고 있는 거다. 즐거우니까.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Market] 긴축과 피크아웃, 성장없는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인프라

지수 약세 원인은: 긴축과 피크아웃

애초에 싸지 않은 상황인데 긴축(테이퍼)과 피크아웃(yoy이팩트 소멸)이 하락의 주 원인..

긴축은 내년 초에 테이퍼 적응 되는 수밖에 없을거고 피크아웃은 진짜 경기가 좋아지던가 아님 줜내 뜌드려맞아서 싸진 다음에 고민해보던가...

8월 애널리스트 면접할 때 이렇게 딱 2가지 요인만 말했었음..


과도한 경기 기대감

경기 재개 기대감이 6-7월에 과도하게 컸었다고 많은 지표들이 말해 주고 있네. 더 좋아질 수 없을만큼. ISM서비스랑 한국 선행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그게 뭐 피크지 아닌감? 2분기에 yoy 이팩트도 다 파먹었는데. 코로나 회복만 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거지.. 꼭 델타가 아니더라도 여러 이유로 peakout이 예정된 3분기였음. 트레져리 금리는 4월에 피크를 찍으면서 역시 빽미러 보고 운전하지 말라는 교훈을 또 주셨다...


경제성장에 대해


그런데 경기가 좋아진다는게... 알량한 재고순환 아니면 60년대 미국 전후 호황, 90년대 동구권+중국 글로벌경제 유입 호황, 00년대 미국 유로 신용싸이클+신흥국개발 호황 이런거 말고는 가능한게 없지 않나... 그리고 뭐가 더 나오기에는 이미 지구는 다 파먹힐때로 파먹힌거 아닌가...

1950-2010년까지의 경제성장은 글로벌 교역망에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동구권 중국에 신흥국 자원개발까지 해서 70억 인구 거진 다 들어왔잖아... 진짜 뭐 우주를 가던가 해야지...

지금 봐서는 써플라이 쳐막혀있고 오더는 아직 남아있으니까 그거 한번 채우는 정도로 내년 1분기 버티기 정도 할 것 같다. 일단은 딱 그 정도.


내년 가격 지표가 관건

긴축은 어차피 테이퍼 한다고 공지사항을 한 30번 올리고 나서 하는거니까 그냥 맞는 수밖에 없음. 일단 연말 테이퍼 시작 하고 기간조정이든 가격조정이든 쳐 맞고 나서

내년 초 처음 테스트할 요인은 아마도... 정말 가격이 뜨랜지또리 맞느냐 하는거...
그리고 아마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렇게 입증될 거라고 생각함...

그렇게 된다면 금리가 안정될 것. 다시 유동성 장세 비스무리한 것 가능할지도.

인프라는 아주 소박한 수준으로만 될 것. 재정을 코로나에 너무 빵꾸내 먹어서 맨친 2세 3세 맨친 16세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대세에, 특히 장기금리에 별 영향 못 끼치고, 경기에 약한 플러스 정도로만 작용할 거라는 얘기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Econ] US ISM manu.

ISM 제조업 헤드라인이 기대를 비트하는 서프라이즈로 발표.

breakdown

1. 이번 달 ISM 제조업 상승 요인은 써플라이 바틀네킹 재발 때문. 헤드라인 숫자 좋은 거에 비해 내용은 그닥

2. 제조는 그냥 그렇고, 오더는 많은 편이고, 재고는 바닥이었다가 쌓이는 상황. 써플라이 문제가 점차 해소된다면 제조부문은 재고문제가 해결되면서 리스타킹 1회성으로 좋아지고 말 듯

3. 고용 역시 코로나 회복에도 그냥 그런 상황. 뉴 오더, 생산 지수와는 다르게 고용 지수는 그닥 회복 폭이 크지가 않다. 이유는 고용지표에서 찾아보는걸로

4. 가격지표는 상당히 상승. 원자재든 공급이슈든 문제는 있는 상황


결론

써플라이 병목현상이 있고 가격도 오르는데 오더가 쌓여있는 상황은 지속

그러나 재고는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추후 오더 리스타킹이 1회성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아직 데이터에서 경기 회복 신호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2021년 9월 29일 수요일

[여행] 공주 여행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결론
1. 웅진성은 실질적으로 왕 2명(동성 무령)밖에 없었다.
2. 웅진백제는 일본 도움으로 재건되었다.
3. 사비백제는 신라가 아니라 당 때문에 멸망했다.
4. 이런 사실을 놓고 볼 때 삼국 말기는 중국남조, 북조, 한반도, 일본의 국제성에 주목해야 한다.
5. 공산성은 조선의 성이다.
6. 공주에는 조선후기 감영이 있었으며(1600~) 철도 부설후 대전이 커질 때까지(~1930) 충남의 중심행정도시였다.
7. 그러나 공주 최고 아웃풋은 박찬호..;;


1. 웅진백제: 60년 2명, 한성과 부여를 잇는 기간

백제 웅진성은 수도로 고작 60년 있었고
동성왕: 일본출신
무령왕: 일본출신
성왕: 부여로 천도
5년 이상 통치한 왕은 이렇게 셋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성왕은 부여(사비)로 수도를 옮겨버렸으니 2명

2. 웅진백제 재건을 도운 것은 일본

백제는 서울을 뺏겻을 때 절반쯤은 멸망한 나라였습니다.
그걸 신라,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하드캐리해서 살려낸 때가 웅진백제가 지속되었던 기간이 되겠습니다.
동성왕, 무령왕, 성왕도 일본사기에 엄청 나오고, 그 아버지 곤지는 일본 나라 부근 신사에 모셔져 있습니다.

한성백제 후기에 일본에 멀티를 깔아둬서 회복이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백제가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바탕은, 중국 남조 (당시 동진-유송-(소)제-(소)양-(진)진)으로부터 받아들인 문물 때문이었을 테구요.
일본은 이렇게 백제를 통해서 중국 문물을 받아들이다가... 600년 이후에 통일된 중국의 당에 직접 견당사를 파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추후의 일이고... [중국과 일본, 에즈라 보걸] 에 잘 나와 있습니다.
당장은 불교와 도교, 문자, 율령 등 각종 제도, 도자기, 금속공예 등 백제로부터 받아올 것이 많았겠지요
백제는 웅진시기에 전라도남부(마한), 경남내륙(가야) 지역을 정복하고 일본, 중국남조와의 관계를 더 확대해 나갑니다. 남해안과 섬진강 하구를 잡아야 일본과의 교류가 더 편해집니다.

3. 사비백제는 당 때문에 멸망

무령왕 성왕때는 좀 정신차리고 수도를 부여(사비)로 옮기고, 동맹을 깬 신라를 쥐어패기 시작합니다.
고구려랑 동맹맺고 신라 쥐어패서 신라가 꽤 곤란한 상황까지 갔는데,
마침 중국에서 5호16국남북조시대가 300년만에 통일이 되었고, 당이 고구려를 후두려패야 하는데 지원군도 보내는 신라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10만대군을 보내서 백제를 후드려팼다는게 맞는 얘기인거 같더군요

4. 삼국 말기의 국제성

그러고보면 삼국시대 말기 국제성은 새삼 놀랍습니다.
그러나 백제나 가야가 일본계냐, 신라는 말갈 흉노계나 하는것을 지금의 시각에서 따지는건 의미가 없고... 그렇게 따지면 브리튼섬에서 로마 문명을 계승한 켈트족으로서 게르만인 침입에 맞서 싸운 아서 왕은 끔찍한 혼종인건지..;;;
오히려, 사비백제가 신라를 상당히 압도했으나 통일된 당에 대처를 잘 못해서 멸망을 초래한 안보적 문제에 집중해 본다던지
어떻게 남조 문화가 한반도와 일본에 이식되었으며 통일신라 청해진, 고려 때에도 무역이 이어졌는가 하는 것 등등.. 재밌는 연구할 거리가 많은 거죠.

5. 6. 조선시대에 다시 중요해진 공주

공산성은 조선시대 성입니다. 자리만 백제때 성이고, 석성에 목재 누각이 다 조선 후기때 지어진 모습이더군요.
그렇다고 보면 공주가 조선시대에 중요한 도시였다는 거죠. 조선후기 충청감영, 일제초기 충남도청이 공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주는 조선후기/근대에도 중요한 도시여서 근대거리랑 교회들이 있긴 하더군요.
당시 세워진 제일교회가 지금의 기독교박물관이 되어있었습니만 코로나에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의 근대화에서 교회의 역할을 빼 놓고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공주에 학교 같은것도 교회에서 열었더라..

7. 박찬호

하지만 공주 최고 아웃풋은 백제 무령왕이 아니라 LA 챈호팍이라는거... 여윽시 글로발 마켓이 최고라는거...

[Econ] FED의 의사결정 criteria와 경기의 괴리

FED의 의사결정 criteria와 경기의 괴리

금리 왜 오르는가 하면, 그냥 금리가 오르는게 맞는거 같아서 오르는거. 시장 방향성이 본질이라고 생각함.
 
굳이 이유를 갖다 붙이자면 
1) 중국 호주 싸움에 따른 석탄 부족 때문이든, 영국 가스 가격 폭등이든 뭐든 공급차질 지속되며 PCE 헤드라인 연말까지는 높게 찍힐거라는 우려도 있을거고,
2) 이 와중에 테이퍼 일정이 겹침

역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무섭기는 한가 봄

기대인플레가 쭉쭉 뻗어나갈거 같냐 하면, 사실 아닌거는 다 알음.
Evans가 어제 명연설 했는데 핵심은 2023 되면 다시 저금리 고민할거라는 거. 공급차질 인플레는 통화정책과 별 관계가 없음.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

그래도 당장 상반기에 공급발 바틀네킹이라는 자라를 보고 놀란지라, 솥뚜껑 나와도 놀라줘야 하는게 현 상황인 듯. 
PPI를 핑계삼아 금리 올리려는 명분을 만들려는 세력도 있을거고.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다만 내년 초에는 인플레이션이 yoy effect 다 뽑아먹고, 공급차질이 점차 완화된다면 2%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깔고 가야 할 것.
 
taper를 늦추는게 맞는거 같고, 꼭 이번 taper가 아니더라도 통화정책 변화가 정확히 경기변곡점에서 나오지는 않는 편인거 같던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점진적 변화 이런거 때문에 여름 내 taper 얘기하다가 이제와서 양치기소년 되면 곤란하니까 걍 11월 진행하는거 같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FED의 의사결정 criteria가 고용 물가인데, 물론 고용과 물가가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알겠으나,
고용은 후행지표고 물가는 공급영향과 yoy 효과가 커서 판단기준이 의사결정에 영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함. 
소비나 소득이 경기를 선행한다고 했는데 그 2가지는 지표의 민감도도 낮고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실무적으로는 ISM 제조업이나 Citi 서프라이즈가 젤 낫다는 결론

코스피는 이런걸로 패닉 잘 안함. 비싸서 빠지는거지...
오히려 아시아에 뭐가 터져야 (eg 헝따) KRW 개발살나면서 패닉함
인플레로 패닉하는건 나스닥 테크고

나스닥은 빠지면 길게 보고 밀사
나스닥은 어차피 반등할거면서 가끔 깜짝깜짝 놀라서 기회를 주는 편
패시브 때문인건지 벨류에이션이 높아서 그런건지

표는 FOMC forecasting 지표. forecast인데 꽤 후행적임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Market] USD Long 끌고 올 수 있었을까..

8월 중순부터 테이퍼 전까지 USD Long / KRW Short 의견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꽤 워킹했다. 

Trading: 끌고 올 수 있었을까..
만약 펀드에서 포지션을 잡았더라면 유지할 수 있었을까 궁금해진다. 
사실 9월 초쯤 포지션 아이디어에 대한 흔들림이 좀 있었고... 
선물포지션이 있었더라면 9월 초 1150 닿을 때 애드를 했을까 절반 껐을까. 
당시 컨빅션이 흔들렸던 걸 생각하면 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뷰 써놓고 뭉개고 있다가 이제 와서 결국 맞았으니까 의기양양한건데. 매니저 관두고 애널리스트 하러 가는 길목에서.

Driver: Risk peak는 지났음, 추세 전환은 아닌듯
1) 테이퍼는 폼크에서 어느정도 결정이 되었고, 실제 실행 될 때가 한번 더 리스크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 이후에 시장이 이걸 소화하고 달러 약세로 돌릴 수 있을지는 지나봐야 할 문제. 
경기가 괜찮아도 트레져리가 오르면서 달러 강세 요인이 되고, 테이퍼 소화를 못하면 그 자체로 달러강세 요인이 되니
아예 다 가격에 미리 땡겨서 반영시키고 기다리는거 아닌 이상은 달러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고 보는게 합리적일 듯

2) 헝따야 사실 남의나라 일이고 중국 정부가 컨트롤 가능한 일인 것 같고

3) 데트실링은 문제는 되는데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은 아니고 협상하면서 텍스 얘기 나올 수도 잇을거 같은데 역시 한참 걸릴 일이고.. 
민주당 내에서 교통정리하는것도 문제인데 공화당이랑은 어떻게 맞추고 상원은 또 어떻게 통과시키고 인프라랑 텍스는 또 어떻게 한담...?? 어렵다 어려워... 데트실링 한도 연기 정도나 하면서 suspend 시킬 듯

4) 독일 선거는 SPD가 승리했는데 애초에 다당제 내각 정치는 선거 승리 자체가 대단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연정 꾸리는게 더 중요하고 그 이후에 인프라 투자를 할 수 있을까 하면 그건 정말 한참 남은 일이어서 뉴스떡밥은 될 수 있어도 이게 드라이버는 어렵다고 생각함.


FX: 달러는 밀사
DXY는 다시 93.3에서 전고 트라이인데 이번은 3번째 시도여서 뚫을 가능성이 꽤 높아보인다.
일단 taper, 헝따, debt ceiling 모두 리스크 호들갑 최고점은 벗어났으니 달러가 좀 약세로 밀릴텐데, 
추세가 바뀌는 건 아니라고 본다. 밀리면 애드

KRW는 1160 수준에서 1180까지 꽤 약해졌는데 헝따 이벤트도 엮여서 연휴기간에 꽤 약세를 보였다
헝따는 큰 리스크 아니라고 보고 헝따 때문에 KRW가 밀리면 밀사하면 된다고 봄. 테이퍼 우려 완화로 빠지면 USD/KRW Long, 헝따 리스크로 오르면 USD/KRW Short 하는 식으로.


주식: 조정 나오는게 당연. 나스닥은 밀사.
어지간히 많이 올라있는데 테이퍼든 뭐든 충격에 취약해 질 수밖에 없음 그냥 아주 단순한 원리.
나스닥은 폼크 전후해서 줍줍 시작하면 될 듯하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는 헝따 떡밥으로 기회 한 번 줬다.
여튼 나스닥은 당분간 안뒤지니까 빠지면 사면 된다고 생각.. 길게는 못뻗겠지만 그래도 돈 남으면 뭘 할 수 있겠나. 밀리면 닥이든 쎈피든 사야지.

코스피는 역시 연말까지 별 재미 없을 것 같음. KRW가 별로인데 국내유동성은 잡는 중이고 많이 빠졌을때 좀 반등한다는 정도이지 싶고.
내년 대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텐데 BM매니저들은 대선 준비 잘 해야 할 듯.

항공여행 롱 플랫폼 숏은 절반정도는 끌 시점. 각각 더 좋은 뉴스, 더 안좋은 뉴스가 나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 드라이버는.. 금리 왜 오르지?
1. 트레져리 금리상승..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인프라는 나가리 같은데 까스 기름 인플레우려로 금리 상승? 테이퍼로 상승?
   시장이 계속 올랐으면 한다는 느낌이랄까... 오르고 나중에 핑계 같다 붙임.

2. 중국발 supply 병목현상 가능성?
   병목현상은 상반기에 크게 데었던지라 자라 보고 놀란 솥뚜껑이라서 실제보다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있음.

3. 달러 강세 기조는 깔고. 코스피는 노잼이라는 얘기.

코스피는 씨클리컬, 포스코 롱 의견. 
영국 기름부족 떡밥에 난리인걸 보니 역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무섭기는 한 모양. 
중국 호주랑 싸워서 발전 안되고 석탄 숏티지 난리인걸 보니 바틈업 쪽도 뭐 있긴 한 거 같고.
다만 내년 초에는 인플레이션이 yoy effect 다 뽑아먹고, 공급차질이 점차 완화된다면 2%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깔고 가야 할 것. 
일단은 금리 오르니 짧게짧게는 따라가는 식으로.

추가: 포스코 에스오일 같은 종목 한두개를 찍기보다, 씨클리칼 전반으로 섹터를 옮기자는 전략이 더 유효. 금융이 금리민감+디펜시브라 많이 올랐고... 어차피 바틈업 잘 안챙기기도 하니까 아이디어 바스켓정도를 제시하는 데서 끝내는게 맞겠다...

2021년 9월 26일 일요일

[독서 정리] 호암 자전, 이병철

2021.9 호암자전


1. 예민한 사람임. 완전 introvert해서 하루키같은 느낌인데 까탈스럽기는 말할 수도 없음. 은둔하는 경영자. 예술적 감각. 까탈스러움. 예민함.

2. Operation 안함. 투자 의사결정만 함. 어쩌면 주식투자자와 비슷함. 이렇게도 경영을 할 수 있는가 신기할 정도. Operation은 고용한 사람들이 알아서 함. 사람은 가려 쓰고, 한번 쓰면 믿고 맏긴다. 본인은 1)정세와 시류에 맞는 투자, 2)한국 경제 발전 구도상 필요한 투자, 3)아닌거 같으면 빠른 손절 이런 의사결정만 함. 

3. 조사를 엄청 함. '조사'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 가낭 많이 나온 단어일것임. 리서치베이스로 판단함. 예를 들어 53년 제조업을 처음 시작할 때 한국에서 국산화율이 가장 낮은 생필품 리스트를 다 뽑은 다음 제당업을 하는게 가장 낫겠다는 판단을 내림. 전량 수입하는 생필품을 저가로 국산화하니 제조에 성공하자마자 떼돈이 벌림.

4. 리서치에 기반하여 과감한 투자결정을 함. 일단 해 본다, 손해날 수도 잇으니 적당한 규모로 들어간다, 이런거 안함. 하려면 원가경쟁력 글로벌 수준으로 확보해야 하므로 최대규모로 투자함. 애초에 리서치가 되어 있으니 깔짝깔짝 안함. 제대로 안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져 손실이 나는 법.

여까지 보면 주식하는 사람 같음. 차이가 잇다면 주식투자자는 국면에 맞는 기업을 '골라서' 매수하는데, 이병철은 국면에 맞는 기업을 '만들어서' 투자한다는 정도만 차이가 있고... 계산이 엄청 잘 돌아감. 리서치와 고민을 거듭해서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내립니다.

5. 열심히 안 사는 사람. 공부 적당히 하다가 학교를 전부 다 중퇴함. 기방 요정 노름에 빠져서 대충 살음. 안되는걸 되게 한다 이런거 없음... 그는 애초에 정주영처럼 살 필요는 없었던 것.

6. 끝없는 리소스. 여튼 애초에 엄청나게 부자라서 남들 내일 끼니걱정할 1920년대에 와세다도 가보고, 30년대에 사업 말아먹고 50년에 전쟁을 겪어도 어디선가 복구할 리소스가 나옴... 부친이 이승만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소프트 리소스... 애초에 돈이 1000억으로 시작해서 그냥 투자의사결정만 잘 하면 되는거였기 때문에 열심히 살 필요는 없었나 싶을 정도..

여튼 저렇게도 성공하는구나 해서 신기했음. 리서치 베이스로 의사결정하고 투자, 오퍼레이션은 믿는 사람에게 맏긴다, 고독한 의사결정과정이 삶의 상당 부분, 감각이 예민하고 시류에 날카롭고 계산이 잘 돌아가는 사람, 한국 경제에 필요한 부분을 잘 판단한 후 소소한 당장의 손익은 고려치 않고 장기적으로 사고하고...

7. 정치, 제도, 사회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1950-70년대에 사업하느라 고생하셨겠다 싶음. 지금도 정치가 엉망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업활동이 위축받는 정도는 아닌데 당시에는 뭐.. 기업 만들어 놓으면 몰수당하고.. 부가 너무 쌓이니 굳이 개인이 국가경제규모 대비 너무 많은 부를 가질 필요도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

8. 직접 operation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위임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1)비서실제도 2)인재제일 원칙으로 대응. 계열사가 많아진 이후 각 사업체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회장 본인의 수족이 될 조직이 필요했고 이게 비서실. 믿고 맞길 인재는 심사숙고하여 뽑아야 하고 적자생존,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평가.

결론
1)괜히 삼성가문이 미술하는게 아니었구나. 애초에 감각이 있었음.

2)삼성가문이 우연히 업종 변경 퀀텀점프를 하는게 아니었구나. 조사, 계산하고 판단이 서면 몰빵하는 구조.

3)사업이라는게 본질이 리서치->자원배분 의사결정->오퍼레이션 위임인건가. 이렇게만 해도 굴러가는구나. 리서치, 합리적 판단, 인재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구나.
 
주식투자랑 사업이랑 뭔 차이냐?? 그가 사업을 했던 1930-70년대에 한국에 주식시장이란거 자체가 없었으니 그랬겠지만

1930년에 마산정미소 1차로 말아먹고 다음 사업 궁리 리서치한다고 해외 순방. 부산-대구-서울-신의주-원산 등등 전국 각지, 심양 장춘 등 만주, 북경 상해 등 중국까지 한바퀴 다 돌고 나서 다시 사업 고민을 하는데, 1930년에 저런걸 한다고? ㅋㅋ 싶어서 어이가 없을 따름.

사업과 투자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인생이었습니다.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일상]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

지난 주는 1주 내내 휴가였다. 9월 말까지 매일을 쉰다.

휴가 기간에 애널리스트로서의 루틴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지난 주에는 5시 기상, 10시 취침의 생활패턴을 몸에 익히는 걸로 시작.

1주일간 루틴을 돌려보니 의외로 10시에 일찍 자는것부터 다음날의 시작이 결정된다는걸 알았다.
신데렐라처럼 10시가 되면 일단 침대에 기어 들어가야 한다.
그날 다 하지 못한 것이 있더라도 미련을 남기지 말고 칼같이 잠에 들어야 한다.
그러니 애초에 그날 할 일은 부지런히 다 처리했어야 한다.

이른 아침에는 좀처럼 잠이 깨지 않는다.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일어나봐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다.
아내와 함께 아파트 단지 산책을 하며 잠을 깨 본다. 가을 새벽 공기는 상쾌하고 서늘하다.

하루가 참 길다. 낮에는 졸려서 어쩔 줄 모르겠다. 하루의 시작에 2시간은 더 추가로 붙은 거니 그럴 법도 하다.
낮에는 또 침대에 기어 들어가서는 안되지만 지난주에는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휴 기간 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루키는 20대에 재즈바를 운영했고, 20대 후반 바 운영과 단편소설 투고를 3년간 겸업하다가 30대가 되며 전업 작가로 독립했다.
전업작가를 준비하며 그는 건강과 루틴을 유지해야 할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달리기와 일찍 일어나기를 선택했다.

그는 4시에 일어나 오전 8시간동안 어떻게든 자리에 앉아 글을 쓴다. 일단은 일찍 일어나 자리에 앉아 써제끼는 것이다. 육체노동과 다를 바가 없다.
1시간 점심과 낮잠을 즐긴 후 오후 8시간을 운동과 독서와 음악감상 등을 하며 보낸 후 9시쯤에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거의 매일 달리기를 하고, 겨울 시즌에 마라톤을, 여름 시즌에는 트라이애슬론을 1회씩 완주한다고.

하루키선생이 글쟁이의 여러 고민에 대해 답을 내 주었다. 마치 애널리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더러 보라고 쓴 글 같다.
얼만큼 분석이 깊은 글을 써야 하나(과연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방송과 대중매체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가 여부도 고민이었는데
하루키 선생은 좆까 나는 단골만 데리고 간다, 하는 생각으로 써제낀다고 답을 써 주셨다.
10년 재즈바 운영 경험에 따른 판단으로는 어차피 트렌드는 변화하기 마련이니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고,
대신 나에게 기꺼이 지출하는 몇몇 단골에게는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컨텐츠를 제공하는걸로.
여의도는 깊이로 승부해야 하는 곳인데 깊이의 실종이 문제인거라고 매니저 친구가 답을 주기도 했다. 감사하다.

일단 나의 애널리스트 첫 1년의 목표는
이런 루틴을 1년간 유지하는 것,
구상하고 있던 정치-경제-마켓 분석 시스템을 완성하고 그 기반 위에서 글을 쓰는 것,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재계약하는 것이다.
소소해 보이지만 만만하지 않은 일이다.

하루키는 달리는 동안 무엇을 생각했을까?
사실 그는 달리는 도중 괴로워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기권만은 하지 말자,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걷지는 말자, 마라톤은 걷는게 아니라 달리는 경기이다, 라는 생각으로 버텨냈다고.
앞으로 1년, 어떻게든 그런 생각으로 딱 1년만 버텨보자. 고통스러워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포기는 하지 말자, 마라톤을 버틴다는 생각으로.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Market] 빤스를 준비해야 하는 계절

4분기 전망: 빤스를 준비해야 하는 계절... 뭐 이런거 제목 쓰면 센장한테 조져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반응은 엄청 좋았고 (FN가이드 메인을 빤쓰로 도배해버릴 수 있었다며...)

실제로 9월부터 미리 조져져서 4분기에는 이미 빤스고 뭐고 없는 상황..


나스닥도 문제이긴 한데

한국은 고승범의 금융긴축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 

국내유동성 영향받는 종목, 자산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미국은 올해 재정수지 보니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적자가 과하던데

언제나 오는 debt ceiling 한도 협상이지만 이번에는 좀 만만찮겠다 싶더라.

Infra 투자 안까지 엮여있어서. 할 수 있는거 맞는거임?


1) 재정지출을 더 못하던지, 인프라도 물건너가고

2) 양당이 재정지출 가지고 개싸움나서 데트실링을 합의 못하고 정부가 빵꾸나던지

3) 증세를 쎄게 하던지

셋 중에 뭐라도 나와야 재정빵꾸가 좀 메꿔질텐데 이게 재정적자만 보면 뭐 2차대전 저리가라던데


어차피 Taper는 할 것 같고. 증세까지 한다면 흠. 재택근무하더라도 빤스는 챙겨입자.

<미네소타 이야기>

 <미네소타 이야기>  미네소타는 1970년대 미국 정치판이 보수공화/진보민주로 자리잡은 이후로 주구장창 민주당을 찍은 민주당의 가장 핵심 지지 지역입니다. 위 지도에는 12년까지만 나와있지만 그 다음 선거도 다 민주당 몰표였죠 뭐.  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