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P 갤러리 초청으로 KIAF(한국 국제 아트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1. 아트 시장 대호황
관람객들이 많았고, 외국 갤러리들의 참여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겠죠. 한국사람들 그 동안 소득도, 자산규모도,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을 겁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시장 호황도 도움을 줬겠죠.
젊은 MZ세대들도 많이 참가했더군요. 사실 그들에게도 작은 작품 한 둘 사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2.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작품
이우환, 김창열 등 오랜 한국 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신진 작가나 외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P 갤러리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기획전을 준비했구요. 이배, 박서보 같은 작가들의 작품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림 뿐 아니라 다양한 설치미술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림 한점 두점 걸다 보면 설치미술로 취향이 넘어가기도 한다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실물로는 처음 보았는데요, 와 이거 하나 집에 꼭 걸어놓고 싶다 생각이 들더군요. 포토그래피 콜라쥬라 그런지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것도 놀랐고. 갤러리스트에 직접 물어보면 잘 알려주십니다. 아마도 입문하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들 사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3. 1차(발행), 2차(유통) 시장
대부분의 갤러리는 자기 보유 작품을 resale 기회로 삼지만, 일부는 기획전을 하기도 하고, 작가로부터 작품을 직접 가져와서 전시/판매하더군요. IPO와 유통시장과 같아 보였습니다.
빨간색 스티커가 옆에 붙어 있으면 팔린 물건이라는 뜻인데, 팔려고 내놓은 것들 중 1/3정도는 이미 팔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4. 메타버스, 블락체인, NFT의 모색
Kiaf에서 준비한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메타버스와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도 준비했습니다.
최근 블락체인, NFT도 미술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만큼, 예술의 본질인 originality를 NTF가 보장해주는 만큼, 미술도, 금융인도 이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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