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6일 일요일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주말에는 예측 방법에 관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저도 틀렸지만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가가 러시아를 감청하고 있던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전격 침공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침공 예측
사실 저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상황이 심상찮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그 지역과 역사와 문화와 지정학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월에 제가 내린 판단은 1)이제 와서 푸틴이 진격하는것은 큰 손해, 2)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역사적 감정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미련을 버리기 어려운 곳 => 그래서 결론은 돈바스 정도까지만 합병하고, 나머지는 욕심나지만 '다음 번'의 숙제로 미룰 것, 이라고 예상했고, 높은 확률을 부여했습니다. 어쩌면 72세의 푸틴에게 '다음 번' 이라는 선택지는 없다는 것을 간과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 세대'를 고민하는 중국은 무섭죠..

- 테틀록
예측에 대한 여러 책을 읽다가, 저는 테틀록이라는 사람이 여러 문헌에 자주 등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틀록은 와튼 스쿨 교수인데 예측에 대한 전문가입니다. 그의 책 [슈퍼 예측]은 이쪽 관련해서 읽은 책 중 제일 괜찮지 싶습니다. 책의 공동 저자인 댄 가드너도 와튼 스쿨 교수인데, 제자이거나 후배인 것 같더군요. 그도 [앨빈 토플러와 작별하라] 라는 비슷한 책을 지었습니다.

- 테틀록의 예측법
테틀록은 세상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지만, 예측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예측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커뮤니티를 운영해가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전문가를 '고슴도치형'과 '여우형' 으로 구분하는데, 고슴도치형은 이론과 모델이 완벽하고, 자신의 이론과 모델을 통해서 세상을 설명하려는 전문가로서, 학문적인 의미는 있으나 실제 세상일을 예측하는 역량은 떨어진다고 진단합니다.

반면 여우형은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그래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잠자리의 눈'과 같이 세상 모든 일에 눈을 부릅뜨고 뉴스를 수집하며, '페르마' 처럼 문제를 분해하고 경중을 따져 수치화하고 업데이트하여 확률을 조금씩 좁혀나가는 그런 스타일의 예측가를 말하고, 이런 방법은 분명 어느 정도까지는 워킹하는 것 같습니다.

- 베이즈 프로세스
기준율(base rate)를 일단 머리 속에 넣어두고, 뉴스와 확률을 업데이트 해 가면서 예측하는 것이 인간의 사고 판단 방식인데, 이것을 베이즈 프로세스라고도 부릅니다.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 해 가는게 통계학자 베이즈(Bayes)가 제시한 확률론적 방법이라서요. 여기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은

1) 기준율(base rate)를 잘 세우는 것: 애초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닐지, 사고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를 결정하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의 폭락 가능성은, 실제로 나타난다면 매우 우려스럽지만 자주 일어나지는 않기에 base rate는 낮게 시작해야 맞겠습니다.

2) 대표성과 보수주의의 문제: 그럴듯한 스토리는 가능성은 낮으나 사람들은 높은 확률을 부여하는 반면(대표성), 확률 가중치는 높게 주어야 하지만 이전에 대비해서 큰 변화가 없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예측에 별로 반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 월 고용지표에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까지 대단치는 않은 반면, 연준의 시장 판단이 조금 변한다면, 그 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이건 의미있게 반영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거죠.

3) 나비효과: 올해 나비효과... 라는걸 정말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가 조금 바뀌면 이게 미래를 다 바꿔버리는 것 같고..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마음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예측이란게 작동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으로요. 여기에다가 미국이든 한국이든 개인투자자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지 복잡계 물리학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게 더 워킹하는거 같은데, 뭐가 조금 문제가 생기면 각 구성원들에 피드백이 먹히면서 뉴스가 증폭되고 반응은 과잉되고.. 바로바로 추세반전을 얘기하는것도 금물이다.. 그런 판단이 듭니다.

4) 휴리스틱과 신중한 판단: 인간에게는 침착하게 천천히 추론하는 사고방식과, 대충 후딱 결론내리는(휴리스틱의) 사고체계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다고 하죠. 휴리스틱이 빠른 판단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교한 판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에는 도움되겠지만, 지금 내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미래를 예측할 때는 사고체계를 재점검해야 하겠습니다.

- 예측에 대한 노력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고, 예측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예측을 통해 그 범위를 좁혀나갈 수 있고, 확신의 정도에 따라 확률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예측하고, 피드백하고, 확률을 높여가 보겠습니다. 책에 대한 얘기도, 예측에 대한 얘기도 할 말이 더 많지만.. 글이 늘어지니 여기서 줄여야 할 것 같네요. 궁금하신 분은 제가 책을 더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6일 일요일

영어의 근원을 찾아

 <영어의 근원을 찾아>


토요일에는 [영어의 힘]을 읽었습니다. 한국어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것은 우리말 어떤 것은 한자어로부터(일부는 오랜 중국어로부터, 일부는 근대적 개념을 한자화한 일본어)로부터 왔다는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라틴/그리스/프랑스의 뭔가 문화 발달한 동네에서 건너온 로망스계 어원과 순우리말 같은 색슨 노르만의 게르만계어원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원을 찾아가면, 동아시아의 문자문명을 거슬러 올라가면 갑골문이 있는것 처럼, 인도-유럽에는 로망스계와 게르만게의 저 위에 산 스크리트어와 고대 인도유러피언 어원이 있습니다.

영어에서 왜 유사동의어(almost synonym)을 중시하는가? 이는 게르만-노르만 기반 단어와 프랑스-로만 기반 단어가 공존하면서 다른 의미로 분화되었고, 이 덕에 미묘한 개념의 차이를 적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guarantee, warranty의 비슷한 두 단어가 있고, 둘 다 쓰이는 이유는, 앞의 것은 나중에 들어온 프랑스어 기반, 뒤의 것은 원래 있던 게르만어 기반인데, 약간의 뉘앙스 차이를 살려 영어에 둘 다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초에 두 단어 모두 산 스크리트어원인 *wer (to cover)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문법의 변화도 재미있습니다. 영어는 원래 라틴어와 같이 어미 변화로 성 수 시제 격을 나타내는 언어였지만, 라틴어적 경험이 없는 데인로 인들은 어미변화가 어렵고 개빡쳐서 전치사를 만들고 어순에 의미를 부여해서 앵글로인들에 전파... 라틴어의 격변화가 얼마나 개빡치는가. 지금의 독일어도 대단히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에 비하면 영어의 전치사는 혁명이었습니다. 전치사를 던지고 새로운 단어를 추가해서, 라틴어처럼 머리를 굴리지 않고도 영어 문장은 계속 설명을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재미로 하고 있지만, 혹시 본인의 어휘를 고급지게 레벨업 하고 싶으시다면 도전해보실 만 합니다. 저는 영어로 말은 잘 못하고 읽는것도 꽤 느린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Word power made easy] 떼는데 반년 정도 걸렸습니다. 

흑사병과 인플레이션

 <흑사병과 인플레이션>


여러 역사책들을 뒤적뒤적 해 보면서... 사실 흑사병과 그 이후의 인플레이션, 농민 반란을 생각해보면 이번의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아예 예측 못할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의 사례를 찾아보면 도시는 사람들이 텅텅 비었고, 농민들은 일하기를 거부하고 신분 상승을 주장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곡물가격은 흑사병 발병 이전부터 올라 있었는데 인구가 증가한 반면 기근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근이 흑사병의 확산에 일조했습니다.

1300-1350의 인플레이션은 흑사병으로부터의 공급 차질 때문이었고, 1550의 인플레이션은 신대륙 은의 유입으로 인한 화폐적 현상이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CPI상승은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차질과 과도한 재정정책으로 인한 수요가 만나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면 자산가격 폭등은 1550년과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800년 경의 인플레이션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 때문에, 1910년대의 인플레이션은 1차대전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1960년대의 인플레이션은 인위적인 통화, 재정적 지출이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맞물리면서 근로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했습니다. 달러가 금본위제를 포기하기도 했구요.

흑사병 이후 인플레이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으면서 수요도 감소했고, 살아남은 농노들의 지위는 개선되었으며, 사람들이 다시 농사를 지으러 가면서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흑사병이 초래한 사회적 변동은, 귀족의 약화와 도시민의 성장을 불러와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1600년대에는 가격은 계속 상승했으나 아직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당시 사람들 입장에서 임금은 그렇게 빨리 상승하지 못했고, 이는 지방 대지주의 토지가치 상승과 도시 장인이 만드는 상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1600년대의 물가상승은, 당시의 '양적완화' 였던 신대륙발 은 수송용 갤리온 함대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된 1600년대 후반에 가서야 정상화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여튼 역사는 사람들이 다시 일터에 돌아가고, 양적완화가 중단된다면 물가가 안정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일상] Weekly

11.8-14

- 읽은 것

    Paul Choi, 한국 유동성 싸이클

    중국과 일본, 근대 부분


- 쓴 것

    KOSPI 점검, 2900과 1200은 지킬 것

    미국 정치 현황과 인플레이션, 버지니아 역사 (힘줘서)


- 준비하고 싶은 것

    ETF weekly: Theme ETF price monitoring system

    Global weekly: 신한 박석중 모델, Global 모든 것 모니터링

    =>어떻게 monthly 세미나용 자료로 취합시킬 것인가


- 정리한 것

    US CPI 항목 1차 정리


- 생각한 것

    인플레 막히냐 여부, 단기금리

    창작욕을 불태우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시스템화가 필요


- 다녀온 곳

    보광동-동빙고동, 유엔사부지

    2023년이면 가시화될 것

    서울의 모든 개발이 2022 대선, 지역의회 선거 이후 진행될 예정: 용산, 여의도, 구도심, 강남재건축 등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일상] KIAF

 <KIAF>

P 갤러리 초청으로 KIAF(한국 국제 아트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1. 아트 시장 대호황

관람객들이 많았고, 외국 갤러리들의 참여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겠죠. 한국사람들 그 동안 소득도, 자산규모도,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을 겁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시장 호황도 도움을 줬겠죠.

젊은 MZ세대들도 많이 참가했더군요. 사실 그들에게도 작은 작품 한 둘 사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2.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작품

이우환, 김창열 등 오랜 한국 작가의 작품 뿐 아니라 신진 작가나 외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P 갤러리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기획전을 준비했구요. 이배, 박서보 같은 작가들의 작품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림 뿐 아니라 다양한 설치미술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림 한점 두점 걸다 보면 설치미술로 취향이 넘어가기도 한다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실물로는 처음 보았는데요, 와 이거 하나 집에 꼭 걸어놓고 싶다 생각이 들더군요. 포토그래피 콜라쥬라 그런지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것도 놀랐고.  갤러리스트에 직접 물어보면 잘 알려주십니다. 아마도 입문하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들 사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3. 1차(발행), 2차(유통) 시장

대부분의 갤러리는 자기 보유 작품을 resale 기회로 삼지만, 일부는 기획전을 하기도 하고, 작가로부터 작품을 직접 가져와서 전시/판매하더군요. IPO와 유통시장과 같아 보였습니다.

빨간색 스티커가 옆에 붙어 있으면 팔린 물건이라는 뜻인데, 팔려고 내놓은 것들 중 1/3정도는 이미 팔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4. 메타버스, 블락체인, NFT의 모색

Kiaf에서 준비한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메타버스와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도 준비했습니다. 

최근 블락체인, NFT도 미술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만큼, 예술의 본질인 originality를 NTF가 보장해주는 만큼, 미술도, 금융인도 이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겁니다.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일상] 조코비치의 눈물

“압박감은 특권이다(Pressure is a privilege).”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1/09/14/NGVH72XLRVFXTPCM7DYNVXJXIE/


조코비치의 눈물
https://www.chosun.com/opinion/essay/2021/10/14/KEXDISFSNZFVFJBL5AXMVDSAWM/


새 회사에 출근한 지 2주가 지났다.

1) 생각보다 잘 해낼 것 같다. 여의도를 씹어먹는 수준이 의외로 불가능하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는다. 직장일 뿐이다.

2) 압박감은 특권이다. 회사가 생각보다 편해서 좀 곤란하다. 차라리 6시까지 안오면 개지랄하는게 더 좋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나를 조져야 한다. 별 수 없다.

3) 예상햇던 것보다 헤드가 훨씬 더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매크로를 바틈업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 몇이나 있을까. GS 리서치팀 수십명이 모여서 하는 일을 혼자 해내시는 느낌이다. 다 배워낼거임. 


하루키가 새벽 일찍 일어나 매일 글을 쓰고 달리기를 하는 루틴이, 자기한테는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뭔가 맞으니까 한 거다, 라고 말했는데 나도 그런 느낌. 

시장과 함께 호흡하고 리서치하고 글을 쓰고 자료를 뒤지는게, 결국 나는 즐거우니까 하고 있는 거다. 즐거우니까.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Market] 긴축과 피크아웃, 성장없는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인프라

지수 약세 원인은: 긴축과 피크아웃

애초에 싸지 않은 상황인데 긴축(테이퍼)과 피크아웃(yoy이팩트 소멸)이 하락의 주 원인..

긴축은 내년 초에 테이퍼 적응 되는 수밖에 없을거고 피크아웃은 진짜 경기가 좋아지던가 아님 줜내 뜌드려맞아서 싸진 다음에 고민해보던가...

8월 애널리스트 면접할 때 이렇게 딱 2가지 요인만 말했었음..


과도한 경기 기대감

경기 재개 기대감이 6-7월에 과도하게 컸었다고 많은 지표들이 말해 주고 있네. 더 좋아질 수 없을만큼. ISM서비스랑 한국 선행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그게 뭐 피크지 아닌감? 2분기에 yoy 이팩트도 다 파먹었는데. 코로나 회복만 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거지.. 꼭 델타가 아니더라도 여러 이유로 peakout이 예정된 3분기였음. 트레져리 금리는 4월에 피크를 찍으면서 역시 빽미러 보고 운전하지 말라는 교훈을 또 주셨다...


경제성장에 대해


그런데 경기가 좋아진다는게... 알량한 재고순환 아니면 60년대 미국 전후 호황, 90년대 동구권+중국 글로벌경제 유입 호황, 00년대 미국 유로 신용싸이클+신흥국개발 호황 이런거 말고는 가능한게 없지 않나... 그리고 뭐가 더 나오기에는 이미 지구는 다 파먹힐때로 파먹힌거 아닌가...

1950-2010년까지의 경제성장은 글로벌 교역망에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동구권 중국에 신흥국 자원개발까지 해서 70억 인구 거진 다 들어왔잖아... 진짜 뭐 우주를 가던가 해야지...

지금 봐서는 써플라이 쳐막혀있고 오더는 아직 남아있으니까 그거 한번 채우는 정도로 내년 1분기 버티기 정도 할 것 같다. 일단은 딱 그 정도.


내년 가격 지표가 관건

긴축은 어차피 테이퍼 한다고 공지사항을 한 30번 올리고 나서 하는거니까 그냥 맞는 수밖에 없음. 일단 연말 테이퍼 시작 하고 기간조정이든 가격조정이든 쳐 맞고 나서

내년 초 처음 테스트할 요인은 아마도... 정말 가격이 뜨랜지또리 맞느냐 하는거...
그리고 아마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렇게 입증될 거라고 생각함...

그렇게 된다면 금리가 안정될 것. 다시 유동성 장세 비스무리한 것 가능할지도.

인프라는 아주 소박한 수준으로만 될 것. 재정을 코로나에 너무 빵꾸내 먹어서 맨친 2세 3세 맨친 16세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대세에, 특히 장기금리에 별 영향 못 끼치고, 경기에 약한 플러스 정도로만 작용할 거라는 얘기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Econ] US ISM manu.

ISM 제조업 헤드라인이 기대를 비트하는 서프라이즈로 발표.

breakdown

1. 이번 달 ISM 제조업 상승 요인은 써플라이 바틀네킹 재발 때문. 헤드라인 숫자 좋은 거에 비해 내용은 그닥

2. 제조는 그냥 그렇고, 오더는 많은 편이고, 재고는 바닥이었다가 쌓이는 상황. 써플라이 문제가 점차 해소된다면 제조부문은 재고문제가 해결되면서 리스타킹 1회성으로 좋아지고 말 듯

3. 고용 역시 코로나 회복에도 그냥 그런 상황. 뉴 오더, 생산 지수와는 다르게 고용 지수는 그닥 회복 폭이 크지가 않다. 이유는 고용지표에서 찾아보는걸로

4. 가격지표는 상당히 상승. 원자재든 공급이슈든 문제는 있는 상황


결론

써플라이 병목현상이 있고 가격도 오르는데 오더가 쌓여있는 상황은 지속

그러나 재고는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추후 오더 리스타킹이 1회성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아직 데이터에서 경기 회복 신호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2021년 9월 29일 수요일

[여행] 공주 여행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결론
1. 웅진성은 실질적으로 왕 2명(동성 무령)밖에 없었다.
2. 웅진백제는 일본 도움으로 재건되었다.
3. 사비백제는 신라가 아니라 당 때문에 멸망했다.
4. 이런 사실을 놓고 볼 때 삼국 말기는 중국남조, 북조, 한반도, 일본의 국제성에 주목해야 한다.
5. 공산성은 조선의 성이다.
6. 공주에는 조선후기 감영이 있었으며(1600~) 철도 부설후 대전이 커질 때까지(~1930) 충남의 중심행정도시였다.
7. 그러나 공주 최고 아웃풋은 박찬호..;;


1. 웅진백제: 60년 2명, 한성과 부여를 잇는 기간

백제 웅진성은 수도로 고작 60년 있었고
동성왕: 일본출신
무령왕: 일본출신
성왕: 부여로 천도
5년 이상 통치한 왕은 이렇게 셋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성왕은 부여(사비)로 수도를 옮겨버렸으니 2명

2. 웅진백제 재건을 도운 것은 일본

백제는 서울을 뺏겻을 때 절반쯤은 멸망한 나라였습니다.
그걸 신라,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하드캐리해서 살려낸 때가 웅진백제가 지속되었던 기간이 되겠습니다.
동성왕, 무령왕, 성왕도 일본사기에 엄청 나오고, 그 아버지 곤지는 일본 나라 부근 신사에 모셔져 있습니다.

한성백제 후기에 일본에 멀티를 깔아둬서 회복이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백제가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바탕은, 중국 남조 (당시 동진-유송-(소)제-(소)양-(진)진)으로부터 받아들인 문물 때문이었을 테구요.
일본은 이렇게 백제를 통해서 중국 문물을 받아들이다가... 600년 이후에 통일된 중국의 당에 직접 견당사를 파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추후의 일이고... [중국과 일본, 에즈라 보걸] 에 잘 나와 있습니다.
당장은 불교와 도교, 문자, 율령 등 각종 제도, 도자기, 금속공예 등 백제로부터 받아올 것이 많았겠지요
백제는 웅진시기에 전라도남부(마한), 경남내륙(가야) 지역을 정복하고 일본, 중국남조와의 관계를 더 확대해 나갑니다. 남해안과 섬진강 하구를 잡아야 일본과의 교류가 더 편해집니다.

3. 사비백제는 당 때문에 멸망

무령왕 성왕때는 좀 정신차리고 수도를 부여(사비)로 옮기고, 동맹을 깬 신라를 쥐어패기 시작합니다.
고구려랑 동맹맺고 신라 쥐어패서 신라가 꽤 곤란한 상황까지 갔는데,
마침 중국에서 5호16국남북조시대가 300년만에 통일이 되었고, 당이 고구려를 후두려패야 하는데 지원군도 보내는 신라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10만대군을 보내서 백제를 후드려팼다는게 맞는 얘기인거 같더군요

4. 삼국 말기의 국제성

그러고보면 삼국시대 말기 국제성은 새삼 놀랍습니다.
그러나 백제나 가야가 일본계냐, 신라는 말갈 흉노계나 하는것을 지금의 시각에서 따지는건 의미가 없고... 그렇게 따지면 브리튼섬에서 로마 문명을 계승한 켈트족으로서 게르만인 침입에 맞서 싸운 아서 왕은 끔찍한 혼종인건지..;;;
오히려, 사비백제가 신라를 상당히 압도했으나 통일된 당에 대처를 잘 못해서 멸망을 초래한 안보적 문제에 집중해 본다던지
어떻게 남조 문화가 한반도와 일본에 이식되었으며 통일신라 청해진, 고려 때에도 무역이 이어졌는가 하는 것 등등.. 재밌는 연구할 거리가 많은 거죠.

5. 6. 조선시대에 다시 중요해진 공주

공산성은 조선시대 성입니다. 자리만 백제때 성이고, 석성에 목재 누각이 다 조선 후기때 지어진 모습이더군요.
그렇다고 보면 공주가 조선시대에 중요한 도시였다는 거죠. 조선후기 충청감영, 일제초기 충남도청이 공주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주는 조선후기/근대에도 중요한 도시여서 근대거리랑 교회들이 있긴 하더군요.
당시 세워진 제일교회가 지금의 기독교박물관이 되어있었습니만 코로나에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의 근대화에서 교회의 역할을 빼 놓고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공주에 학교 같은것도 교회에서 열었더라..

7. 박찬호

하지만 공주 최고 아웃풋은 백제 무령왕이 아니라 LA 챈호팍이라는거... 여윽시 글로발 마켓이 최고라는거...

[Econ] FED의 의사결정 criteria와 경기의 괴리

FED의 의사결정 criteria와 경기의 괴리

금리 왜 오르는가 하면, 그냥 금리가 오르는게 맞는거 같아서 오르는거. 시장 방향성이 본질이라고 생각함.
 
굳이 이유를 갖다 붙이자면 
1) 중국 호주 싸움에 따른 석탄 부족 때문이든, 영국 가스 가격 폭등이든 뭐든 공급차질 지속되며 PCE 헤드라인 연말까지는 높게 찍힐거라는 우려도 있을거고,
2) 이 와중에 테이퍼 일정이 겹침

역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무섭기는 한가 봄

기대인플레가 쭉쭉 뻗어나갈거 같냐 하면, 사실 아닌거는 다 알음.
Evans가 어제 명연설 했는데 핵심은 2023 되면 다시 저금리 고민할거라는 거. 공급차질 인플레는 통화정책과 별 관계가 없음.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

그래도 당장 상반기에 공급발 바틀네킹이라는 자라를 보고 놀란지라, 솥뚜껑 나와도 놀라줘야 하는게 현 상황인 듯. 
PPI를 핑계삼아 금리 올리려는 명분을 만들려는 세력도 있을거고.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다만 내년 초에는 인플레이션이 yoy effect 다 뽑아먹고, 공급차질이 점차 완화된다면 2%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은 깔고 가야 할 것.
 
taper를 늦추는게 맞는거 같고, 꼭 이번 taper가 아니더라도 통화정책 변화가 정확히 경기변곡점에서 나오지는 않는 편인거 같던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점진적 변화 이런거 때문에 여름 내 taper 얘기하다가 이제와서 양치기소년 되면 곤란하니까 걍 11월 진행하는거 같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FED의 의사결정 criteria가 고용 물가인데, 물론 고용과 물가가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알겠으나,
고용은 후행지표고 물가는 공급영향과 yoy 효과가 커서 판단기준이 의사결정에 영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함. 
소비나 소득이 경기를 선행한다고 했는데 그 2가지는 지표의 민감도도 낮고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실무적으로는 ISM 제조업이나 Citi 서프라이즈가 젤 낫다는 결론

코스피는 이런걸로 패닉 잘 안함. 비싸서 빠지는거지...
오히려 아시아에 뭐가 터져야 (eg 헝따) KRW 개발살나면서 패닉함
인플레로 패닉하는건 나스닥 테크고

나스닥은 빠지면 길게 보고 밀사
나스닥은 어차피 반등할거면서 가끔 깜짝깜짝 놀라서 기회를 주는 편
패시브 때문인건지 벨류에이션이 높아서 그런건지

표는 FOMC forecasting 지표. forecast인데 꽤 후행적임



<미네소타 이야기>

 <미네소타 이야기>  미네소타는 1970년대 미국 정치판이 보수공화/진보민주로 자리잡은 이후로 주구장창 민주당을 찍은 민주당의 가장 핵심 지지 지역입니다. 위 지도에는 12년까지만 나와있지만 그 다음 선거도 다 민주당 몰표였죠 뭐.  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