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일상] 주식 투자 열풍으로 미국도 난리 (1.18 - 26. 2021)

주식 투자 열풍으로 미국도 난리

 

1. 글 업데이트 늦어짐

이유야 어찌되었든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더 늘어지는 네거티브 피드백이 발생한다.
여튼 규칙적으로 습관적으로 쓰도록 합시다. 


2. 독서모임, 2주에 1권

지난해 말부터 지인을 통해 새로운 독서모임에 가입했다. 
2주마다 1번씩 토론하고 Zoom으로 미팅하는게 포인트.

일단 연말에 다들 시간여유가 있을 때 피치를 올려보자는 생각으로 2주 1권의 페이스를 진행했는데, 일단 연초에도 이렇게 가 보는걸로.

복잡한 미팅을 Zoom으로 진행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독서모임 정도는 굳이 매번 만나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2주에 한번 보이는게 부담스럽지 않다.

일단 책을 목차대로 한번 정리한 다음에, 책을 덮고 내 방식대로 한번 더 정리하고 내 생각을 써 내야 그 책이 어느정도 내 것이 된다.

연말에는 프리드먼의 [더 스톰 비폴 더 캄]을 읽었고, 연초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을 이야기했으며,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을 읽는 중이다.
2주에 책 한권 읽는거 전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정확하게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다독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탠챠의 오석태 Economist님이나 예전 키움 계셨던 홍춘욱박사님은 책을 읽고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시는데 그 양이 웬만한 사람들이 하루 종일 읽기도 버거울 정도여서, 회사일도 바쁠텐데 어떻게 저렇게 할까 신기할 따름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닮아보기로.

여튼 기관 매니저를 해 봐서 다행이다 싶다. 업계에 있었던 덕에 이런 분들을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블핑 제니 못보고 죽을 수는 있지만 저런 분들 못 보고 죽는다면 좀 아쉬웠을거다. 그러고 보니 루치르 샤르마나 래리 서머스는 정말 한번 보고 싶군..


3. 신재생 테마

바이든 당선 이후로 TAN등 신재생 섹터 일부에서 셀온 뉴스 조정세가 보인다. EV는 가던 길 잘 가긴 하는데 풍력, 태양광등은 과속방지턱이 걸린 느낌. 

그러나 이게 앞으로 4년간 시대정신이라면 지금 차익실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 

진짜 될까 싶지만 수소는 새로운 테마. 주가는 잘 될 듯.
먹는 것도 진짜 될 거다... 라고 쓰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비욘드미트가 꼬물꼬물 하더니 펩시 뉴스가 떴다. 
쓰레기 및 플라스틱 처리든, 배출가스나 CO2 절감이든 뭐든. 돈 많이 번 밀레니얼들이 뭐에 열광할까.  


4. 반도체 숏티지

반도체도 최근 강세를 보였는데 메모리는 아니고 파운드리 설비 숏티지 때문. 애초에 수요가 성장하는 산업이었는데 지난 해 쉬었다가 수요가 쏠리는 국면에서 여러 기술적, 정황상의 병목현상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 

펀더멘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수급이더라. 수급이 크게 깨지면 투심이고 테크니컬이고 뭐고 다음 균형을 찾아 갈 때까지 실물가격이 미친듯이 튀기 때문에 뭰만해서는 이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최근 반도체 주식들이 인텔 실적발표를 고점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격을 좁히는 정도라고 생각. 수급상황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고 주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쑛티지의 끝에는 ASML이 있다.


5. 게임스톱(GME) 사태

미국 주갤넘들이 영차영차해서 헷지펀드를 작살내버렸는데 일부 주갤넘들은 150층에 쳐물려있는 모양.
개미가 주도하는 장에서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다.


6. 조정장에서의 패시브 영향

오늘 코스피 주식시장에서는 재밌는 일이 있었다. 선-현 베이시스가 큰 폭 벌어지고 같은 반도체 테마주라도 K200 지수에 포함되었는지, 코스닥인지 여부에 따라 주가가 크게 갈렸다. 외인은 선물과 패시브를 후드려패고 개인들은 종목을 사고 있는데 서로 3조씩 때려부으니 시장에 왜곡이 발생한 것.

한번 더 언급하지만 개미가 주도하는 장에서는 웬만한 일에 놀라지 말자.


7. 주식 열풍과 강남 부자

삼성전자에 요즘 개미들이 득달같이 달라붙어있던데.
적진 정황 탐색을 위해 디씨주갤에 좀 가봤는데, 삼성전자 90층에 물린 개미들 많은것 같더라. 그걸 보니까 이제 좀 이번 수급의 정체가 파악이 된다. 왜 개미수급이 쎈데 초대형주만 가고 종목이 약한가 했더니... 삼전 현차 엘화 정도만 아는 수급이었던 거.

하지만 전통적 부자들은 요즘 주식 안한다고. 
주식으로 돈 벌고 싶었다면 작년에 진득하게 큰 돈 넣었다가 작년 연말부터 조금씩 줄이는게 맞다. 올해 들어서 테슬라네 삼성전자네 펄떡펄떡해봐야 실속은 별로 없을 것. 게다가 돈 천 이천으로 대단한 걸 하고 있는 줄 아는 주린이들이라면 착각이라고 생각. 좋게 봐줘서 금융맹에서 벗어나는 정도까지만.


8. 매매와 조직

[디즈니만이 하는 일] 독후감을 올렸는데, 나는 정말 조직에 안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얼마나 조직생활이 싫으면 글에서 어거지로 썼다는 느낌이 이렇게 팍팍 나게 썼냐며... 제대로 들켰다. 

지난해에는 나 자신의 성장에 촛점을 맞춰 살았는데
올해에는 성장은 모멘텀을 붙인 상태로 매매에 조금 더 집중할 예정.

매매에서 두끗 씩 벗어나던게 한끗씩 부족한 정도의 차이로 좁혀진 느낌

여튼 작년에 새 부서로 옮기면서 나의 지평이 많이 넓어졌다.
파생시장에 대한 이해도 늘었고, 해외 EMP펀드도 작년에 런칭해서 잘하는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나름대로 노력하며 운용하고 있다.

펀드관리인은 싫고 운용사는 상품관리를 하지 않고는 답이 없으니. 매매 연습을 열심히 하는 수 밖에. 


9. 뉴스와 매매

사는 뉴스인지 셀온더 뉴스인지 셀온더뉴스에 사는 뉴스인지 이거만 판단 잘 해도 트레이딩이 되는 것 같더라.
어리버리까지말고 셋중에 뭔지 판단하고 행동해야.


10. 로스컷

로스컷은 뒤진 다음에 확인사살당해서 저점에서 부관참시하는게 아니라
손실이 크게 발생 안했지만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을 때 줄이는거.
바닥에서 지지면 로스컷이냐 뒤진거지.

나의 경험상 아직 로스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는데 로스컷을 치는게 가장 용기있는 것 같다.
인터스텔라의 남주인공이 생각난다. 어려운 일이다. 


11. 가끔씩 잠시 스탑하고 내가 무슨 길을 가고 있는지 고민해볼 것.

S대 물리학과 나와서 여의도에 들어온 친구가 있는데 그 스펙에 이짓거리가 맞는거냐... 싶더라.
너가 정말 주식이 미친듯이 좋아서 온게 아니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보라 하였다. 변화가 있기야 하겠냐만은.


12. 폰요금제와 폰교체

갤럭시 A71을 중고(이지만 사용하지 않은 새 것)로 사서 기계값 부담을 줄이고, 
5G슬림요금제를 쓰고 선택약정을 걸고 통신사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붙이니 
월 2.5만원 이하로 5G요금제 9GB 사용이 가능하다.
성능이 다 상향평준화 되어서 프리미엄 폰도 필요 없어보이고, 요금제도 충분히 저렴하고.
내가 쓸데없는데 돈 안쓰는 편이긴 한데 이쪽은 별 볼 일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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