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8일 수요일

[덕질] 이라클리온

이라클리온



영어로 헤라클레이온 
그리스어로 이라클리온 
이탈리아어로 칸디아 라고 불리는, 크레타 섬의 가장 큰 도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을 이어주는 미노아 문명의 중심지
미노타우르스, 테세우스 신화의 크노소스 궁전 터는 아직도 칸디아 남쪽에 남아 있다.

청동기 말기 히타이트 멸망 등 동지중해의 격변을 가져온 바다 민족의 일부는, 크레타의 미노아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고전시대에는 그리스, 로마 시대를 거쳐 비잔티움 제국에 속했다가 

중세 초기 이슬람권 아랍의 점령, 이후 비잔티움이 수복하였고,

중세 후기 4차십자군 이후 베네치아의 레반트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트리폴리, 티레 등 레바논/시리아 항구도시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교역의 배후 기지로 기능함

르네상스-근세에 접어들면서 몽골 제국 붕괴, 비잔티움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흑해-초원 무역로의 중요성이 감소한 반면,
홍해를 통한 후추 무역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시리아/이집트의 교역로에 베네치아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고 그 배후기지인 칸디아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근세 터키의 공세에 맞서 20여년간 칸디아 공성전을 치렀던 도시. 베네치아가 다투었던 동지중해 최후의 보루.

이후 200여년간 투르크 제국에 속해 있다가 영국 등 서방국가의 개입으로 독립, 1차대전 직전 독립 그리스와 합병.

최근에는 동지중해의 주요 관광지로 기능.



[전시] 투탕카멘 전시회

투탕카멘 전시회


2021.7 용산 전쟁기념관 투탕카멘 전시회 관람

San Francisco 의 Al Catraz 처럼 재미있게 꾸며뒀다. 
오디오는 극적으로 재밌게 구성했는데 역사적 설명은 변변찮아 이집트 고대 문명을 잘 모르고 가면 카터의 발굴 현장 느낌만 받고 올 수 있다. 
관람 시간이 길어 아침 일찍 가야 덜 기다리고 입장 가능. 모르고 가면 애들용.

복제품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주 괜찮았다. 
투탕카멘의 마스크는 말할 것도 없고, 저 의자도 유명한거고, 발굴 당시의 tomb 내부도 아주 잘 묘사. 
고대 이집트 초기 기자-멤피스의 Pyramid는 유명하지만 후기의 테베 Valley는 덜 유명한 편인데 이번 전시회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볼만 함.
부장품에 철 단검이 있던데 이미 히타이트가 전성기에 접어든 시기라 충분히 가능했겠다고 생각됨.
모르고 가면 좀 아쉬울 수 있겠지만 역덕이면 가볼만 함. 나중에 카이로 테베 가서 진품 봐야지.

투탕카멘은 유일신앙을 도입한 아케나텐의 아들로 이집트는 유일신 신앙 때문에 혼란에 빠지고 18왕조도 얼마 안가 멸망
이를 이은 19왕조는 Seti 1, Ramesess II, III 로 유명한, 이집트 신왕국의 중흥을 이끈 왕조

이집트가 진짜 개쩌는게 투탕카멘 시대에서 피라미드 시대 시간차이가 약 1300-1500년 정도 될 테니 현재에서 김유신때 정도의 차이와 비슷함...








[덕질] Antwerpen

앤트워프/안트베르펜



포르투갈이 인도-아프리카 항로 개척 이후 직수입한 후추를 앤트워프에서 교역하기로 하면서 빠르게 발전한 무역도시
이후 스페인도 앤트워프를 제노바와 함께 신대륙산 은의 하역 도시로 사용
16C 이베리아, 영국, 발트/네덜란드, 독일 상인의 교역이 이뤄지던 코스모폴리탄 상업도시로 발전

16C의 앤트워프의 1차 붐은 포르투갈의 아프리카항로 후추, 
2차 붐은 누에바 에스파냐의 은(그리고 인플레이션도), 
3차 붐은 이탈리아 전쟁(프랑스-합스부르크) 종결 이후 직물산업의 발전 덕

16C 후반 네덜란드 독립운동이 진행되면서, 
Alessandro Farnese, Parma백작이 함락시킨 이후 Dutch Union에서 이탈하며 쇠퇴. 독립하지 못하고 Belgium에 남게 됨
이후 향료무역은 향료제도를 정복한 Holland의 Amsterdam으로 이동

'17년에 방문했었는데 기차역이 멋있었고,
Rubens의 미술작품, 대성당(파트라슈의 개)으로 유명한 곳
Plantin-Moretus 출판 박물관이 대단히 훌륭했다. 


파란색 선은 포르투갈의 아프리카-인도 향신료 무역로. 
추후 마카오, 나가사키까지 연결됨. 후추를 수요처인 북유럽 앤트워프까지 실어 오는 것으로 무역로는 끝.
회색 선은 스페인의 실버 무역로. 세빌랴에 도착한 은은 제노바나 앤트워프로 보내졌다.

2021년 7월 26일 월요일

[Market] 달러 강세가 심상찮네....

1. FX가 심상찮네

달러 강세가 상당히 압도적이어서 글로벌 주식들 환때문에 다 뽀개지고 있는 상황... 

왜일까 FOMC 앞두고 조심하는걸까? 여튼 심상찮네..  KRW도 1,153

주식이 하락했다가 이 정도 회복해줬으면 환도 좀 되돌려야 하는데 전혀 안그렇다


2. 미국 주식만 괜찮음. 코인이랑

나스닥은 15000 뚫고 실적시즌 힘입어서 계속 잘 가는데 사실 미국주식만 괜찮음..

딴거 생각보다 안괜찮음. VT VEA같은 ETF도 모양새 영 아니고 코스피도 반등하나 싶더니 빠지는데 USD기준으로는 더욱 더 아니고 중국/홍콩은 아주 개발살 항셍 YTD 마이너스 나게 생겼다.

코인이 오늘 아침 의미있게 반등나왔는데 중국에서 빠져서 도망가는건가 이거 뭔가 싶고..


3. 일단 개버로우.. 

들고있는 USD는 그새 KRW로 다 바꿔뒀는데 너무 서둘렀네 별 수 없지 좀 기다려봄..

엔이 좋은 베팅일 수 있다고 지난 글에 언급한 거 여전히 유효

미국 국무부 차관 나으리 지난 주에 아시아 변방국들에 납셨다는데 이거 좀 주의해서 볼 껄... 무새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Market] 일단 조정 가능성에 대비

 

한달 전 쯤 마켓 전망 글을 썼었는데,
휴가갔다 와서 시장 어케 돌아가는지 좀 정리도 해 볼 겸, 리뷰도 해 볼겸 글을 써 봄


1. review: 파웰이 단기금리와 시장을 안정시킨게 드라이버

2분기에 인플레 우려때문에 금리 쳐올랐는데
지난 달 말 예상한 것을 리뷰해보면

역시 파웰이 잘 마사지해서 단기금리 안정
나스닥 등 성장주 강세 (나선기준 14,500 부터 조심스럽게 줄이기 전략 -> 14,990까지 갔다)
나스닥 바이오 강세, 모더나에 의미 부여 -> 모더나 개쳐오름 지수도 편입됨
기름 75정도에서 막힐 것-> 오펙 앞두고 개오바해서 77까지 피크 한번 찍고 쳐빠져서 71 내외
골드 쳐빠졌는데 되돌릴 것. 다만 랠리는 아니고 쳐빠진거 돌리는 수준 잘되면 1840 정도 봣는데 1835까지 올렸음

종목으로는 네이버롱/카카오숏 같은 것도 보고 있었는데 꽤 워킹함. 
아이디어 여럿 있었는데 한국 종목 얘기는 미리 쓸 수가 없으니 그러려니 하시고..


2. 더 진행된 사항으로는: 금리 개쳐빠진게 드라이버

1) 금리 박스뚫고 하락
단기금리만 빠진게 아니라 장기금리도 빠졌는데
장기는 그래도 인플레 얘기가 있으니 10년 기준 1.35 밑으로는 좀 어려울 것 같고 1.35 - 1.60 박스 정도 예상했는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임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될 것 같은데
드디어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될라고 하니까 장기금리가 박스 바닥을 깨버렸다

2) 기름 리그카운트 모르겠네
기름은 리그카운트가 잘 안늘어나는거 같은데 그냥 의미 없어졌나보다 싶음. 모니터링 안 할 예정

3) 유럽 사자고 난리 치더니
2분기 초-말에 항상 꼭지 잡는 뒷북쟁이 애널들 코로나 풀리고 달러 약세 가고 금리 오른다고 유럽 주식 사자 유럽 금융주 사자 개난리를 피웠는데 정말 보자마자 너무 개뒷북 느낌이었는데 2분기 초에 했으면 그나마 다행 2분기 말에 이런 얘기 한 넘은 뭐여 차트는 보고 사는거여 뭐여... 5월 중순부터 EUR/USD Sell 했으면 개꿀..


3. 조정인가 싶은데: 가격 움직임이... ???

1) 가격 움직임들 의미있는 듯?
나스닥은 15000 찍을 듯 하다가 조정 시작.
이번 조정은 좀 의미있어 보이는게 금리 하락과 주가 조정, 엔화 강세, 기름 하락 등 전통적인 방향으로 조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엔은 지난 1년간 USD와 반대로 움직이다가 최근 2주쯤 전부터 USD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뭔가 바뀜

2) 여러 지표도 안좋을 것 같고
주가는 한단계 더 떠 있는 상태에서 추가 모멘텀은 잘 안보이고 휴가철에다가
3분기 지표는 꺾이기 시작할 것 같고. yoy 꺾이니까 제조업이나 소재들 꺾일거고, 코로나 재발 터졌으니 소비쪽도 안좋을거고 
금리는 이미 우려를 반영해서 많이 빠진 상황

3) 김 빼겠지만 핵버블인건 또 없어서.. 
핵버블? 이라고 할 만한게 잘 없어서... 테슬라도 코인도 2분기 후려쳐맞았고 중국도 한참을 조정받았으니 더 쳐맞을게 잘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좀 전체적으로 좀 김 좀 빼고 가야 할 느낌. 당장은 밀어줄 만한 힘이 뭐가 없음. 모멘텀이 안보이는데 취약한 지점도 잘 안보임. 좀 쉬면서 김 빼면 뭐가 나올 때가 많으니까 관찰할 예정.


4. 전망 및 대응으로는... 조심하면서 밀사, 혹시 엔?

1) 나스닥은 조심스럽게 밀사
나선 14,200까지는 열어두고 14,500 정도부터 분할매수. 의외로 쎄게 빠질 수도 있을거 같고 하지만 넉넉하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사들어가면 된다고 생각.
종목이나 섹터는 잘 모르겠고 MSFT GOOG 같은 빅테크들 여전히 싸다고는 생각함. 아직 미국 주식 섹터 스타일 테마 종목 보는게 좀 약하다...

2) 환은 웬만큼 반영한듯, 엔화에 주목
KRW는 더 약세로 가기에는 이미 밀린 폭이 꽤 컸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1145 이상에서 USD 상당부분 KRW로 바꿈. 그래도 주식 뽀개지면 한번 더 튈 수는 있을 것. 
유로도 일단 마찬가지 스탠스. 엔 강세는 룸이 좀 있어 보임
BTC는 기술적으로 28000이 시원하게 깨지고 20000정도 가야 살 매력이 있어 보임

3) 금리도 어느정도는... BOK는??
금리는 10년 1.3이라 얼마나 더 빠질지는 잘 모르겠음. 코로나의 yoy 영향은 이제 다 끝나버리는게 아닌가 싶음.
BOK가 어쨋든 올리겠다는데 실제로 얼마나 올릴 수 있으려나 싶음. 기껏해야 25이고 연말까지 못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봄.
하반기 대기업들 수출지표 꺾이는데 코로나 재발로 3분기 소비지표도 개똥망이지 싶음

4) 한국주식은 지수 지지부진하고 종목장난
코스피는 지수 빠지는데 완전 종목장으로 갈지, 아님 종목이 크게 빠질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완전 유동성 빠지는 것도 아니고 하니 전자쪽이지 않을까 싶음. 말도 안되는 2차전지 개별주 찾기 놀이 한다거나. 그러다가 잘못하면 훅 가는거고..

5) 컴디티들은 오히려 바닥 고민
1분기에 인플레 스토리 미리 당겨쓰고 2분기부터 빠진 구리, 농산물 들은 오히려 바닥 고민할 때는 된 듯.

6) 4분기에 진짜 물가를 우려해야 한다면
물가는 만약 우려를 해야 한다면 3분기 지표 개 꺾였는데도 코스트 안 빠질 때 그때 좀 우려해볼 수 있을 듯. 근데 그러면 그게 인플레이션이냐 스태그플래이션이냐??

7) 한국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Taper 우려라는데, 미국 Taper 하는거 맞아요??

8) 조정 아니면 안빠진다고 기우제지내고 지랄하지 말고 아닌가보다 하고 따라잡으면 됨..

2021년 7월 7일 수요일

[독서 정리] 달러의 부활, 폴 볼커

2021.7 달러의 부활, 폴 볼커


- 브레튼우즈 시스템: 
인류사회가 금으로부터 이탈하는 20여년간의 과정. 
20년간 환변동성을 줄이고 무역을 증대시켰다는 정도의 의의는 있을 듯... 
대공황때 무역감소와 자국화폐경쟁적절하 관세장벽을 겪었으니 그걸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임
독일(서독)과 일본이 덕을 봤고 영국과 미국은 힘들었고 프랑스는 지랄함.

특히 서독과 일본에 우호적이었던 이유는
1) 1차대전 패전국에 대한 가혹한 처벌의 귀결에 대한 반성: 케인즈의 지적
2) 냉전시대 우방 경제력 성장에 초점
3) GDP 50%를 먹는 미국의 자신감

전후 프랑스 미국 사이 안좋았는데 
일본은 미국에 철저 협력하면서 올라오고
독일은 자나깨나 인플레조심

인플레 때려잡는 글인 줄 알았는데 브레튼우즈 시스템 뒤치닥거리 하는 내용 책이었음
아이켄그린책 보면 겹치는게 많음. 이론적인 얘기는 적었으나 실제 업무 집행하는 관료로서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졌음


- 변동환율제, 유로존
지금보면 변동환율이 거의 상식이고
트리핀의 트릴레마. 어차피 셋 다 못잡지만 그래도 상식
유로존도 영 아니다 싶고
자국통화 강세도 딱히 반기지는 않는데(궁극적으로는 목적일수도)

브레튼우즈는 여튼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
지속 불가능한 것을 캡틴아메리카가 사명감과 2차대전/대공황의 트라우마 때문에 질질 끌고 오다가 
비엣남 전비에 꼴까닥 했다고 보임
볼커할배는 이걸 어떻게든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누구는 이거 보고 FX판으로 투기하러 달려갔다니 통찰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유로존도 결국 비엣남전 같은 트리거가 나야 꺠질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현상유지 질질 관료들에 의해서 끌려갈 듯
씨빌 워가 터지고 나서야 통합된 미국. 유럽도 어떻게든 통합이 되던지 아님 깨지던지 그떄까지 질질


- 중상주의자 재무장관 볼커
강달러와 환율안정에 점수를 많이 주는 볼커
또다른 불균형을 야기하는 변동환율제를 비판
세계 공조하려고 했던 노력이 이 책이 아니었을까
달러 엔 마르크가 공조하는 통화체계를 부활시키고 싶어함 (그게 되겠슴니까 휴먼?)


- 인플레이션
인플레가 화폐와 떼놓을 수는 없는 듯
60년말-70년대초 저 난리를 쳣으니 
70년대말 인플레가 안난게 용할 지경
인플레이션은 통화적 현상 60-80
금으로부터 달러가 이탈했으니 나타난 후폭풍
달러가치를 지키지 못한 것은 비엣남전 전비 때문
못지켰으니 인플레가 난게 당연하다는 입장의 볼커. 이자율로 때려뿌심
인플레 잡은것에 의의를 많이 안 둠

<연경, 북경, 베이징>

 <연경, 북경, 베이징> 1. 북경 현황 - 맑은 공기, 남아도는 젊은 인력, 외국인 관광객 없음 지난 주말 금토일 잠시 중국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남중국은 가끔이지만 북경은 25년만이었어요. 북경을 자주 다녀온게 아니기 때문에 hi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