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2017. 리그 카운트와 유가 전망
OPEC 감산 이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점차 감소하여 2016년
수준에 근접하였다. 재고는
정상화 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해 6월 22일에는 $42에 다다랐다. 2016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복귀하였다. 이는 미국 장기 인플레이션 적정 수준 기대치를 하락시켜,
미국 10년,
30년
국채 금리까지 하락하게 만들었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이번 OPEC
감산
의무에서도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 가능성 우려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으나, 이 나라들의 증산 규모는 합해서 0.5백만
배럴/일
정도로 한계가 있다. 그보다는
미국 셰일
증산이 얼마나 가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유가에 있어 가장 큰 두려움일 것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6년 저점을 찍은
이후로 다시 반등하여 9.3백만
배럴/일에
다다랐다.
미국의
생산량 증가와 원유 수출 금지 법안 해제에 따라 2017년 이후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1백만
배럴/일
수준으로 급등하였다.
미국 증산량의 선행지표는 셰일 리그 카운트이다. 리그
카운트는 2016년
이후 vertical
(수평 파쇄법)을
사용하는 셰일 리그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Permian지역(텍사스
서부)증가분의
거의 대부분이다. 최근 Permian
rig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Woodford, Bakken등
다른 지역에서 증가가 있어서 증가세 둔화 효과는 상쇄되고 있다.
미국 전체의 셰일 오일 리그가 아직 감소하는 기미는 없다.
지난 6월 23일
발표된 수치에서도,
미국의
오일 리그 카운트는 11개
증가하여 758개가
되었다.
가스
카운트는 3개
감소하여 전체로는 8개
증가한 941개가
되었다.
연초
이래 23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하면서 리그 카운트 수와 유가간의 반응 기간 (16-19주)을
고려할 때,
리그
카운트는 이제 점차 감소할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2월 유가가 상승 추세를 마무리한 이후로 17주나 지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Permian 지역의
Vertical
rig만
따지면,
과거 peak
시점의
수에 거의 근접해 있다.
그리고 Horizontal
방식
이외의 rig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Permian 지역의
rig
당
생산량도 peak
이후
하락하고 있다.
생산성이
좋은 유정부터 재개발했기에 이제 생산성이 보다 낮은 리그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현재의 유가 레벨은 한계 생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셰일
오일의 원가는 특히나 측정하기 어려운 수치이지만, 주요 오일 Hub 에서의 운송비를 포함한 셰일오일 평균 개발원가는 $50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에
대한 우려로 하이일드
시장이나 PEF
시장에서
조달이 어려워진다면 셰일
회사의 재무상황은 악화될 것이고 리그 카운트 증가도 어려워 질 것이다. 헤지펀드들의 유가
매수에 대한 베팅 또한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 되었다.
비록 지난 2년여 간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이 있었다 하더라도, 현재 유가 상황과 한계 비용을 고려할 때 리그 카운트가 더 증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리그
카운트 증가 속도는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유가도 하락 추세를 마무리하고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John Kemp Reuters, Goldmansachs commodity research, 삼성증권 리서치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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