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4일 토요일

[Market] 자산가격의 정상화


자산가격의 정상화


트레져리 10년 금리가 1.0 목전까지 돌아오면서 정상화됨. 금리를 보면 자산가격 대난리가 한바퀴 다 돌아 온 것 같다.

2월 초에 중국, 한국에서 있었던 하락은 사스 때와 같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 정도였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2월에 미국은 금리 내린다고 나스닥 랠리, 금리 랠리에 미국만 안전하다고 달러가 랠리해서 주식채권환이 다 랠리하는 과도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결국 유럽 미국 바이러스 전염되며 미국 주식시장 조정 발생.

미국 주식 조정받으니까 리스크패리티등 자금이 채권에 더 쏠렸고, 변동성 높아진 상황에서 유가 폭락이 하방에 불을 붙였음. 주식 대폭락, 트레져리 개급등, 달러 폭락을 갔다가 아 이거 아닌가보다 하고 크레딧 발살나고 결국 트레져리까지 발살나니까 이렇게 해서 비싸진 모든 미국 자산들이 한바퀴 돌면서 다 박살나서 이제 가격만 보면 다 정상화된거 같음.

뭐가 얼마나 비쌌느냐 하면, 2월 나스닥이 10,000을 향해 갈 때 FOMO의 위협 때문에 과도하게 오른 것 같긴 했음. 나는 주식은 꺾이기 전 까지는 웬만해서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데 이번에는 바이러스 때문에 꺾일 이유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기대를 먼저 다 땡겨서 한차례 더 랠리했던게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함. 트레져리는 3월 초 10년물 기준 일시적으로 0.4를 깼는데 08년 금융위기때도 0.7 이하로 안내려갔던 것을 생각하면 과도한 랠리였고 이는 주식 급락으로 알고든 패리티든 패시브 자금이 채권에 과하게 쏠렸다라고밖에 해석이 안됨. 패시브니까 과하게 샀다고 생각함. 자산배분 알고가 주식 뽀개지니까 채권 샀다가 채권 너무 고가가 되어서 채권도 뽀개지는거 같으니 다시 주식으로 가는듯 해서 한바퀴 슝 돌았음.

앞으로는 기름이 가장 중요한 지표인거 같은데 기름값이 쉽게는 못올라올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사실 기름값이 낮은게 경제에 좋은 일이기도 함. 나쁘게는 안 보려고. 한참을 못올라오면 그것대로 다른 지표가 의미있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는 2분기부터 이미 중국은 큰 폭의 회복을 보일거고, 유럽, 미국은 얼마나 바이러스가 빨리 잡히는지 백신이 빨리 나오는지에 따라 경제 정상화가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나올것인지가 핵심인데 적당히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되는 그림이라면 이와 큰 관계 없이 자산가격은 움직일 것 같고 수요는 펜트업으로 빠르게 올라올거고 재정 통화 부양책은 쏟아냈고 해서 한두분기 쉬면 일부 섹터 제외한 경제는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봄.

이거 덕에 MMT가 의미있게 논의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금리와 자산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되긴 될까 하는게 큰 관심사.


국내 크레딧은 일단은 회복되겠으나 한국은 지속적으로 말라죽어가는 상황이라 상승트렌드가 있는 섹터는 역시 디램말고는 없고 내수경기와 레져항공, 중공업쪽이 애초에도 안좋은 상황에서 쳐맞아서 버틸 체력이 없는데 몇몇은 터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레버리지가 없어서 금융위기같은건 아니고 그냥 말라죽어가는 그림이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음.

항상 강조하지만 한국은 민간활력을 살리는 재정정책, 즉 감세가 필요함. 부가가치세 감세가 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안될것 같고 디램가격의 변동성에 기대어 사는 나라가 되어가는 듯.


글로벌 저금리 추세가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내가 답을 내릴수는 없지만 통화정책이 원인이 아니라 부가 너무 흔해졌다는게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웬만해서는 저금리가 해소될 것 같지는 않음. 그래서 경기가 크게 빠그러지지 않으면 자산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트라이 할 것 같고 그래서 불안정성이 커져서 이런 크래시 상황이 가끔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함. 글로벌 자산간 네거티브 코릴레이션으로부터 얻는 이득이 점차 약해지고 있어서 풋 보험의 가치가 있다는 것.


역시 지수를 로스컷 치려면 아예 초반에 하던지 해야지. 단기적으로는 트렌드가, 장기로는 민 리버팅이 맞는건가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검증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

가즈아만 외치는 사람도 이상하지만 과도하다만 외치는 사람도 역시 이상함. 이상하다기보다는 안깨지기는 하는데 잘 못벌음... 안깨지는게 잘 버는 첫걸음이기는 하다만. 나는 이제 펀더멘털 리서치나 운용 같은건 거의 하지 않고 올해는 퀀트 패시브 글로벌 자산배분 테크니컬 트레이딩 뭐 이런 쪽 일로 아예 넘어감. 즐겁게 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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