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수요일

IEA(세계 에너지 협회) 7월 원유시장 분석 보고서

IEA(세계 에너지 협회) 7월 원유시장 분석 보고서 
Jul 18, 2016.

중동의 기록적인 원유 생산과 나이지리아의 산출 회복이 OPEC의 점유율을 확보하다.
- 공급
5월에 있었던 OPEC과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세계 원유 공급은 6월 중 하루에 60만 배럴 가량 증가하여 9,600만 배럴/일 을 기록하였다
세계 원유 생산은 지난 해보다 75만 배럴/일 낮아졌다OPEC의 생산이 증가하였음에도, OPEC 국가의 생산량 축소를 일정 수준밖에 상쇄하지 못하였다OPEC 국가의 생산은 201690만 배럴/일 축소되기 시작하여 5,650만 배럴/일 수준이며, 201720만 배럴/일 정도 상승이 예상된다.
- 수요
강력한 유럽의 수요는 2분기 세계 원유 수요 성장세를 지지하여, 세계 수요는 지난해 대비 140만 배럴/일 증가하였다. 이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수요 증가 속도는 다소 낮아져, 연간 130만 배럴/일 증가하여 연간 총 수요는 하루 평균 9,740만 배럴로 예상된다.
- 가격
원유 가격은 6$52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하여, $45~50의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점증하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달러 가치의 강세가 상승을 제한하지만, 미국에서의 생산량과 재고량의 추가 감소에 따라 유가 하락 역시 제한되고 있다.
- OPEC 국가의 생산
6OPEC의 원유 생산은, OPEC에 재가입한 가봉을 포함해 40만 배럴/일 증가하여 3,300만 배럴/일로 8개월래 최고를 기록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설비를 늘려 1,045만 배럴/일 을 생산하여 거의 역사상 최고치에 다다랐고, 나이지리아의 생산은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중동 지방의 생산은 기록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OPEC 국가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그들의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51만 배럴/일 증가하였다.
- OECD 국가의 재고
OECD 국가의 상업적 원유 재고는 51,350만 배럴/일 증가하여, 월말 재고는 총 31억 배럴로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였다. 6월 예비 데이터는 6월에도 OECD 국가의 재고량이 90만 배럴 증가하여, 2009년 이후 사상 최고의 재고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 정제설비
5월 세계 정제설비의 처리량은 4월에 비해 거의 100만 배럴/일 하락했다. 전년 대비 150만 배럴/일 낮은 상황이다. 높은 수준의 공급 차질이 많은 지역에서 정제설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62분기 정제설비의 처리량 예상치는 7,850만 배럴/일로 낮아져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3분기 처리량은 다소 안정되어 8,095만 배럴/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 밸런스는 맞춰지고 있는가? 유가는 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겠는가?
연초 이후 유가는 급락했던 시절 이후, 최근 2달 동안 유가는 40달러 위에 있어 생산자들은 안도하고 있다. 원유 시장은 큰 그림에서 수급 밸런스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는 1분기의 공급 과잉 상태가 2분기 거의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는 상태로 전환된다는 주장에 대해 별다른 조정을 하지 않았다.
2016년 여름, 원유 시장의 수급 밸런스는 가까이 있지만 너무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는 최근 안정화된 가격에 위협이 되고 있다. 1분기 가동 정제설비의 성장률은 정제 제품 수요 성장률보다 60%나 높았다. 수요의 상승세는 최근 누그러지고 있으며, 재고는 고점에서 더 늘지는 않고 있지만, 특히 수요가 부진한 일부 정제 제품에 대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은 유가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남아있다. 2분기 정제설비 가동은 감소했지만 3분기는 다시 240만 배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원유 재고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는 있지만,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우리 예상보다 수요 성장세가 강하지 않다면, 정제 제품의 재고는 더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가격 구조를 위협할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5월 데이터는 수요가 전년 대비 13만 배럴/일 밖에 증가하지 않아, 최근 수요 성장세 부진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4월 가솔린 유통량은 전년대비 단지 7.5만 배럴/일 증가했을 뿐이고 이는 우리 예상보다는 41만 배럴/일이나 낮은 것이다. 예상과는 달리, 유럽에서 수요 증가가 나타나 2분기 수요 성장세는 5분기래 최고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유럽 경제가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라는 불확실성을 맞이함에 따라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급 측면에서는, OPEC 국가에 대한 우리의 2016년 전망은 거의 맞아 들어가고 있다. OPEC 국가의 생산은 올해 90만 배럴 감소하였고, 2017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생산 원가를 가진 중동 OPEC 국가들과 바레인, 오만은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2015년 이라크와 2016년 이란이 증산에 큰 폭 기여하였다. 미국이 셰일 오일로 의기양양하던 시절, 기존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도 하락은 공공연히 언급되곤 했다. 그러나 그림과 같이, 사실 OPEC 지역의 생산량이 6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으며 중동 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35%, 1970년대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만일 미국 셰일 오일이 성장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공급자들은 역시 중요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투자는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셰브론이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에 370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한 것은 좋은 뉴스이지만, 현 가격 수준에서 당 프로젝트는 단지 기존 설비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할 뿐이다중장기적으로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석유 산업의 투자 부진이 지속 중이며 이는 높은 수준의 재고를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의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최근 $45 까지의 완만한 하락은, 원유 시장이 수급 밸런스를 향해 가고 있지만 그 길이 가깝지는 않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Source: IEA report Jul. 2016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대책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대책

Jul 4, 2016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2020년까지 42조원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수출 먹거리로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전력과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는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시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42조라는 대규모 자금의 투자처와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투자, 신재생 공급 의무 비율(RPS) 상향
우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30조원을 투자해 석탄화력 26개에 해당하는 1300kW 규모의 신재생 발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이는 한국전력이 연초 에너지 신산업 투자와 관련하여 6.4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에 있는 정책이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정부는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 가운데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신재생 공급 의무 비율(RPS)을 2018년 기준 당초 4.5%에서 5%로 상향 조정하고, 2020년에는 6%에서 7%로 확대한다.
RPS 제도 강화를 통해 발전업자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강제하여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해상풍력 사업을 활성화하여 용접, 자유단조 등 최근 업황이 부진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일감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력산업 자유시장화
발전 판매 시장에 신재생에너지 민간사업자의 진출을 활성화한다. 그간 불가능했던 1메가와트(㎿) 이하 소규모 신재생 설비에 대한 무제한 계통접속을 허용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기업형 프로슈머'에 대해 등록만으로 사업자 자격을 부여한다이에 따라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전기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형 프로슈머는 누진제 부담이 큰 지역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서 태양광 전력을 사용할 소비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된다일반기업이나 공장 등을 대상으로 장기 계약을 맺어 태양광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직접 판매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 설비 보급
정부는 또한 2022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전기와 가스 스마트 계량기(AMI)를 보급할 방침이다. AMI가 보급되어야 사용, 판매량의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프로슈머 전환이 용이해지고 시간별 차등 요금제의 도입도 가능해진다. 올 하반기부터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해 AMI를 보급하고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스 AMI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실내 계량기를 옥외 계량기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간다. 실시간 계량과 과금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옥외 검침도 할 수 있게 된다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가스 도입, 도매 분야도 민간직수입제도 활성화를 통해 시장 경쟁구도를 조성한 뒤 2025년부터 민간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ESS 활용촉진 전기요금제도의 적용 기한을 상향하여, 종전의 1년에서 10년으로 혜택을 확대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전력 피크타임에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하고 대신 요금을 절감받는 제도이다. 제도 변경에 따라 ESS 투자회수기간이 10년에서 6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노후 화력발전 가동 중단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가동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모두 폐지할 방침이다계속 가동되는 나머지 43기는 성능을 개선하고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신규 건설 중인 20기의 석탄화력 발전소는 예정대로 건설하되, 최고 효율의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강화된 배출기준을 적용하며, 향후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 시 신규 석탄발전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저탄소 친환경 발전원으로 최대한 충당할 계획이다.

정책의 배경: 파리 기후협약, 미세먼지, 신성장동력
이번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정책은 파리 기후협약 체결에 따라 당연히 나올 정책이라고 생각된다실패로 끝난 90년대의 교토의정서 합의와는 달리 파리 기후협약은 미국과 중국 G2가 주도한 협약으로서 진행과 목표 달성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력 발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지진 및 방사능 누출 우려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도 어려운 상황에서 늘어가는 발전 수요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
한국 제조업은 전기자동차, IT 혁명 등 신성장 산업의 기술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조선, 철강업 등 기존 산업은 구조조정 국면에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신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채 과거 산업의 패러다임으로는 성장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도 정책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해석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관련업체 수혜 전망
정부는 지난해 7.6%에 그쳤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29년까지 20.6%까지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상황이며중국도 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가지고 있다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에서는 미국의 PTC(생산 비례 세금 감면 제도) 및 독일의 RPS 등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에서도 RPS 제도의 강화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가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라 풍력 및 조선기자재, 태양광 발전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경쟁력이 부족하여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벨류체인의 하단에서 기술력 낮은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발전단지 개발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수주와 사업 경험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정부는 해상풍력 사업을 활성화하여 용접, 자유단조 등 최근 업황이 부진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일감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어서 해당 부문의 발주 규모가 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AMI 제조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업체의 수혜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42조원의 투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 발표된 한전 6조 투자도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만큼 한국의 신재생 발전 인프라가 부족했고, 지리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투자 방안은 시간을 두고 구체화될 것이다.

한전의 종착역은 송전업체, 민간발전업체(IPP) 수혜 예상
발전시장은 발전 자회사 IPO와 민간 발전업체(IPP)확대, 판매 민간개방을 통해 자유경쟁시장의 모습에 가까워질 것이며 한국전력은 선진국 유틸리티 회사처럼 결국 송전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전력시장 개편은 영국이 90년대부터 20년간 진행한 발전판매부문 경쟁도입, 일본이 10년간 준비한 소매부문 자유화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참고자료:
42조원 투자 놀랄 필요 없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센터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 투자 보도자료 및 관련 신문기사




2016년 7월 4일 월요일

3 Jul 2016, 시황























Driver: 금리 하락, 주가 반등, 환율 안정, 귀금속 반등의 한 주

Fx:
 선진국: GBP만 추가 하락, 나머지는 안정세
        USD 안정세 / EUR 소폭 반등 / JPY 추가 강세 저지
 신흥국: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 없는 가운데 CNH 약세 지속, BRL 강세 지속
        CNH는 유로화 약세 등에 연계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판단. Risk 아님

금리: 선진, 신흥국 모두 하락
장기금리 하락의 원인은 1) 경기 하강 우려 2) 통화정책 기대감 모두 작용하였다는 판단.

FRB 금리인상 연기 예상. ECB, BOE, BOJ 정책가능 발언
영국 일본 스페인 독일 등 금리 크게 하락. 한국 금리도 추가 하락

주식: 미국, 신흥국 전고점 도달
독일 일본만 반등 약한 상황

커머디티/ 산업자재 : 귀금속 강세
귀금속: 금리 하락, 통화정책 예상에 따른 귀금속 강세. 은 급등.
유가: 달러 하락, 주식 회복과 rig count 증가가 맞물려 보합세
Metal: 펀더멘털, 귀금속 연계 여부에 따라 차별화. 니켈, 아연 신고가.
곡물: 주요 곡물 큰 폭 하락
정유: 가솔린 약세, 디젤 보합세.
화학: PE등 반등 시도, 납사 안정세.

철강: 큰 변동 없는 상황에서 반등 가능성 보임

<연경, 북경, 베이징>

 <연경, 북경, 베이징> 1. 북경 현황 - 맑은 공기, 남아도는 젊은 인력, 외국인 관광객 없음 지난 주말 금토일 잠시 중국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남중국은 가끔이지만 북경은 25년만이었어요. 북경을 자주 다녀온게 아니기 때문에 histo...